하기 힘든 아내 다나베 세이코 에세이 선집 2
다나베 세이코 지음, 서혜영 옮김 / 바다출판사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하기 힘든 아내는

일본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이며 수필가로

남녀담론에 정통한 유쾌한 모럴리스트

다나베 세이코가 1978년~ 1987년까지 

주간지 [슈칸분슌]에 연재했던 글을 바탕으로 꾸린

에세이집이라고 합니다.

 

 

 

 

 

부부의 수다에 대하여

다나베세이코와  가모카 아저씨의 대화를

잠시 살펴볼까요?

중년부부, 사십대 이후 부부, 자식을

다 키운 부부사이에 대화가 필요하다는 말에

별로 대화없이 살아온 부부가

갑자기 수다를 떤다는일이 쉬운일이 아니지않냐는

다나베세이코의 질문에 가모카아저씨는

직장에서도 하루종일 떠들며 일하고 왔는데.

집에와서 까지 떠들어야 하다면

폭발한다고 말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되냐는 물음에

가모카아저씨는 텔레비젼을 보면

된다고 말씀하시면서,

왜 부부가 대화가 안되는지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그래 그렇지 싶더라고요.

 

 

 

 

그래요 그런데 우리 여자들이

정말 화가 나는건

남편이 밖에서 애인이나 술집에서는

술술 잘 떠든다는거죠

그러자... 어떻게 대답하시는지좀 보세요

 

 

 

 

 

남자의 버릇은 어떻게해도 고

쳐지지않는다며,

모든 중년부부는 이혼하고

애인관계가 되어서

일주일에 하루,이틀만 만나면

얘깃거리가 많아진다고 하시네요..

이 답을 읽으며

웃음도 나오고

 씁쓸하기도 했네요

 

 

 

 

이혼을 막으려면  싸움도

서로를 알아가는 건설적인 싸움을 해야한다는

주제에 대하여

두 사람이 나눈 대화도 보세요

 

 

 

가모카 아저씨의 대답 보세요

왜 서로를 알려고 하나며

그렇게 하지않아도 

문제없이 몇십년 부부관계가

지속되는 비결이 있다고 하네요

 

 

 


아내의 싫은점

맘에 안드는 점을

 보고도 못본척 눈을 반쯤

감고 있는거라고 하시네요.

 

 


웃음도 나왔지만

고개가  끄덕여 지기도 했어요.

그런말도 있잖아요

 

 

 

상대를 나에게 맞추려 하지말고

상대에게 맞추면서

살아가야 하는거라는...

 

 

 

 

남자아이를 키우는 엄마의 입장에서

 이글을 읽었을때 뜨끔하기도 했답니다.

분명 40여년전에 연재했던

글이라는걸 아는데.

 


어쩜 이시대 아이들과

같을까 싶어요.

 

 

 

 

젠더 다나베 세이코씨 답게 

여자는 남자의 하인이라는

인식을 고쳐야 한다고..

어머니가 자신의

아이만을 위해

사는것은

문화병폐가

더 심해진다는...

 

 

 

 

이러한 남성을 키우는것은

여성이니 여성교육부터

시켜야 한다는것이다.

 


현모양처교육이 아니라,

확실하게 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교육이라는 것이다.

 

 

아니 , 어쩌면 그 시대에

이런 생각을 했을까 싶어

놀랍기도 했고, 

 

왜 이책이 지금 우리나라에서

출판되었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근 40여년전 연재했던글들이

지금실정과 맞겠나 싶었는데

하기힘든 아내의

책장을 넘길때마다

 다나베세이코와

그녀의 남편 가모카씨의

대화를 읽다보면,

지금 현재 우리시대의

남자와 여자가

가지는 생각과

별반다르지 않다는것을

 알 수 있답니다.

 

 

 

 

다나베 세이코씨의 논리정연한 대화에

늘 유쾌하면서도

한번쯤은 생각하게

하는 답을 하는 가모카 아저씨의

대화에 책장이 술술 넘어가는

하기 힘든 아내 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