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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 근대 미술사가 지운 여성 예술가와 그림을 만나는 시간
마르틴 라카 지음, 김지현 옮김 / 페리버튼 / 2024년 5월
평점 :
우리가 잊은 어떤 화가들
_마르틴 라카, 페리버튼
“예술은 우리가 증오하는 삶을 영원하게 한다.”
작가가 소환한 작품 110점 보는것만으로도
이 책은 소장가치가 충분하다.
누구나 앙리 마티스는 알지만,
에밀리 샤르미는 모른다.
에밀리 샤르미,
자클린 마르발,
로자 보뇌르,
베르트 모리조,
메리 카사트,
수잔 발라동,
엘린 다니엘손-감보기,
헬레네 세리프벡,
앙리에트 로리미에,
엘렌 시슬레프,
빅토리아 팡탱-라투르,
키티 랑에 셀란,
루이즈 카트링 브라슬라우 등
여성의 삶은 오랫동안
대화의 주제가 아니었다.
여성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 없다고 믿었으며,
이는 작품과 마찬가지로
화가 개인도 과소평가 되었다.
작가는 잊혀진 이유에 대해서
정치적, 경제적, 제도적, 사회적 문제들을
다각적으로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한다.
예술과 작품안에서
여성화가들은 늘 존재해왔고
모델과 화가, 스승과 제자
여러 관계속에서 대부분은 익명으로 협력하고
그 안에서 예술을 경험하고 사유하며
점차 ’여성 화가‘로 발전시켜 나갔다.
작품 110점 가운데 개인적으로
시선이 많이 머물렀던 작품들은
화가들의 ‘자화상’으로,
매일같이 나를 들여다보고
‘나’의 주체성을 화폭에 담아내고자 했던
작가의 심정과 고뇌가 느껴지기도..
예술가, 작가앞에
‘여성’이라는 단어가 붙는 것이
뭐가 다른지조차 모르던 시절에서
단어가 가진 말의 힘을 또 한번 생각하며,
더 많은 예술가의 작품이 알려지고
잊혀진 에술가의 이름이 널리 퍼지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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