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만의 방
김그래 지음 / 유유히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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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내야만 하는 사람, 엄마
_엄마만의 방



나는 엄마가
본인 걱정을 제일 먼저 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매일 안부를 묻는 것일 뿐.



엄마와 내가 집이라고 느끼는 공간이
완전히 다른 곳이라서
조금 섭섭했다.


그와 멀어진 기분이 들어서.



슬픈 눈으로만 그를 바라봤는데
그의 삶 면면에는
내가 모르는 게 얼마나 더 많을까.



엄마의 고된 등을 안쓰러워하되
명랑하고 씩씩한 얼굴을 잊지 말자.



염려와 응원을 눈가에 주렁주렁 달고
내 뒷모습을 바라봤을 사람.


이제 역할을 바꾸어
내가 엄마를 바라본다.


엄마의 빈자리는
모두에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생의 어느 순간에는
꼭 가져야 할 시간.



오늘도 그를 떠올린다.
엄마의 딸로서,
동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으로서
그의 친구로서,


사랑하는 그가 훨훨 날아가길 바란다.


-


뭐라도 읽고 배우자고 이번에는 일흔의 엄마와
<엄마만의 방>을 같이 읽었다.


엄마의 표현으로 “야, 너무 재미있다.”
”이 시절에는 참 힘들게 살았어.“
“참 좋다. 아빠도 읽으라고 해야지.”
“대단하다 혼자서 베트남도 가고.”
“엄마도 아들 보겠다고 혼자서 비행기 경유해서 갔잖아.”
“아 맞다. 그랬지 ㅎㅎ”


엄마는 무엇이든 해내는 사람
엄마랑 함께 읽는 책이 또 한 권 늘었다❤️


엄마 친구분들에게 선물로 드리게
조금 더 판형이 커줬으면 좋겠다☺️
(엄마 눈이 침침해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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