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 우유부단함과 이별하고 인생이 행복해지는 선택의 기술 30
스기우라 리타 지음, 이용택 옮김 / 이너북 / 2020년 2월
평점 :
절판


는 결정 장애가 있습니다. 가장 완벽한 최상의 결정을 내리기 위해 결정을 내리는 것을 미룹니다. 완벽주의 때문이지요. '이 정도면 됐다'하는 마음으로 끝을 내야 하는데 그러지를 못합니다. 아니 못했습니다. 이제는 달라졌어요.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를 읽고 많이 좋아졌습니다.

<저자>

이 책을 쓴 저자 스기우라 리타의 이력은 특이합니다.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에서 셀린의 홍보 업무를 담당하다가 P&G에서 SK-Ⅱ, 팸퍼스 등의 브랜드를 담당하는 업무를 했습니다. 그냥 두 가지 회사를 다닌 건데 뭐가 특이하다는 거지?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건 확실히 특이한 일입니다.

스기우라 리타가 처음에 다닌 회사는 LVMH(루이비통 모엣헤네시)입니다. 이 회사는 패션계 회사입니다. 예술을 하는 회사라는 뜻이죠.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감성이 발달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선택을 할 때도 감정과 정서를 중시해서 선택을 한다고 합니다. 두 번째로 다닌 회사는 P&G입니다. 이 회사는 패션계 회사가 아닙니다. 감성이 아닌 원칙과 실용 그리고 논리를 중시하는 회사입니다. 따라서 선택을 할 때 논리적으로 결정을 내립니다.

스기우라 리타가 다닌 두 회사는 정서와 논리라는 극명한 차이점이 있습니다. 이런 차이가 있는 회사에서 근무를 하였기에 스기우라 리타는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융합한 '정서+논리 선택력'을 만들어 낼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개발한 '정서+논리 선택력'을 많은 사람들에게 강연을 통해 알려주면서, 스기우라 리타는 여성의 행복을 촉진하는 활동을 다양한 각도에서 수행하는 회사를 창업하여 현재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스기우라 리타가 직접 강연을 하는 것처럼 쓰였기에 더욱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그날이 즐겁고 알찬 하루가 될 수도 있고, 반대로 후회스럽고 허무한 하루가 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은 자신이 주도권을 쥐고 어떤 선택을 하느냐로 결정됩니다. 또한 하나의 선택이 다음 선택을 촉진하고, 그 선택이 또 그다음 선택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깨달을 수도 있습니다."

9쪽

"선택하는 힘은 후천적으로 성장시킬 수 있습니다. (중략)

지금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무엇을 선택하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스스로 판단해 선택할 수 있느냐?'입니다."

14쪽

<목차>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책은 제대로 선택하는 힘이 왜 필요한지로 시작해서 선택하는 마인드를 갖추는 법을 설명합니다. 이후 정서적 선택력, 논리적 선택력을 차례로 배우며 이 둘을 융합한 '정서+논리 선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끝나지 않고 실패를 줄이기 위한 선택의 힌트, 더욱 행복하게, 더욱 나답게 선택하는 방법까지 알차게 배울 수 있습니다.

<사진>

"린다 그래튼은 양극화되는 밝은 미래와 어두운 미래에 관해 업무 방식의 관점으로 묘사했습니다. 그녀는 저서 <일의 미래>에서 "지구 규모로 하층민과 자유인의 인생은 양극화된다. '막연히 맞이하는 미래'에는 고독하고 빈곤한 인생이 기다리며, '주체적으로 선택하는 미래'에는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생이 기다린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즉, 이러한 명암을 가르는 것은 적극적으로 선택하는 능력입니다."

34쪽

저자는 선택 여하에 따라 인생이 양극화되는 '선택 격차의 시대'로 돌입했다고 말하며, 스스로에게 질문하면서 적극적으로 선택해야만 행복한 인생을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자유롭고 창조적인 인생을 위해 우리는 선택하는 능력을 배우고 또 길러야 합니다.

"선택이 그 사람의 인생을 만듭니다. 그렇다면 지금의 자신을 만들어온 것은 자신이 지금까지 해온 선택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의 '나'와 '내 인생'도 지금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37쪽

왜 선택을 하는 법을 배워야 하는지, 어떻게 선택을 해야 하는 건지 책의 도입부부터 강하게 동기부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는 누구나 선택하는 재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무엇이든 마음껏 선택해도 괜찮습니다. 선택하면 할수록 마음이 설레고, 상을 받은 것처럼 기쁘고, 건강해지고, 행복하게 살 수 있기 때문입니다."

45쪽

선택이 인간의 본능이며 선택함으로써 얻는 쾌락은 행복의 원천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4개월이 된 아이도 스스로 선택하고 그 선택의 결과로 행복해한다고 합니다. 누구나 선택하는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건 스스로 '결정 장애'라고 믿고 살아온 저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배우면 된다는 것, 그리고 습관화하면 된다는 것. 이제는 저는 결정 장애가 아닙니다.

"저는 지금껏 남들 탓이나 운명 탓을 하며 고된 현실에서 도망치려고 했다는 사실과 마주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인생은 내가 선택한 결과이며,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라고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해온 제 인생의 모든 선택을 난생처음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앞으로 펼쳐질 제 인생은 180도로 달라졌습니다. 지금까지의 인생이 제가 선택한 것이라면, 앞으로의 인생도 제가 선택하면 된다는 사실을 깨우친 것입니다."

50~51쪽

나를 받아들여야 합니다. 지금껏 선택을 하지 않고 도망치려고 했음을 인정해야 합니다. 과거는 과거입니다. 앞으로의 인생은 내가 선택해서 변화시키면 됩니다.

"인간이 선택이라는 행위를 할 때는 뇌 속의 대뇌변연계라는 부위가 활성화됩니다. 대뇌변연계는 살아가기 위해 꼭 필요한 본능이나 감정을 관장하는 부위입니다.

이 대뇌변연계의 커다란 역할은 '정서'입니다. 즉, 대뇌변연계는 의욕, 분노, 기쁨, 슬픔 등 유쾌와 불쾌의 감정을 관장합니다."

71쪽

<정서적 선택력>

선택을 하는데 정서가 중요하다는 사실은 몰랐습니다. 선택은 무조건 논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선택을 할 때 정서를 관장하는 대뇌변연계가 활성화된다니 놀라웠습니다. 대뇌변연계에 손상을 입은 사람은 일상적인 결정도 못 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고 합니다. 결국 선택도 기분이 좋기 위해 하는 행위이기에 정서가 무엇보다 중요한가 봅니다.

이 '정서적 선택력'을 키우려면 먼저 '좋아한다'라는 감각을 깨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느끼기 시작했으면 '좋아하는 것 리스트 만들기'를 하라고 권유합니다. 좋아하는 것을 미리 리스트로 작성해두면 그 리스트 중에서 망설임 없이 선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좋아하는 것 리스트를 만들기 위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충실해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남들이 좋다고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라고 충고합니다. 그리고 무조건 나의 선택을 칭찬하고 만족하라고 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모르고 지나갈 때가 많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고르면 되는 건데 괜히 남들은 뭘 더 좋아하는지 궁금해하며 시간을 낭비하고 괜히 고민만 더 깊어집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거침없이 선택하는 것이 바로 빠르게 결정하는 방법입니다.

<논리적 선택력>

"정서적 선택력은 마음과 감성과 감각을 토대로 선택하는 방법이었습니다. 이번 장에서는 머리로 생각하고 철저히 납득한 후 선택하는 '논리적 선택력'을 설명하겠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을 활용하면 '이치에 맞는' 선택을 체계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사실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선택의 이유를 스스로 완전히 이해한 후에 선택하기 때문입니다. '이 선택이 괜찮을 것 같아'라는 추측이 아니라 '이 선택이 틀림없어'라는 확신을 가지고 선택하는 방법입니다."

95쪽

머리로 생각하고 사실과 데이터로 철저히 납득한 후 선택하는 것이 바로 '논리적 선택력'이다. 논리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저자의 설명을 읽으면서 생각보다 어려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많은 선택지를 만들고 각각의 선택지에 점수를 매겨 가장 높은 점수를 선택하면 되는 논리적 선택력은 많은 돈과 시간을 소비하는 일, 여러 사람과 관련되어 있는 일, 혹은 인생을 좌우할 만한 중요한 일에 사용하면 좋다고 합니다.

"수치와 데이터를 섞어서 논리적으로 생각하면, 욕망에 따라 손이 먼저 나가는 행동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에는 또 하나의 장점이 있습니다. 설령 잘못되더라도 선택을 바꾸는 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99쪽

"선택할 때면 뇌의 최고 중추라고 불리는 대뇌 신피질에 있는 '전두엽전영역'이라는 부위가 활성화된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이 전두엽전영역이라는 부위는 성숙하는 속도가 늦습니다. 그래서 사춘기를 지나기 전까지는 미발달 상태입니다. 사춘기 이후 어른이 될수록 경험과 훈련을 쌓음으로써 이 전두엽전영역의 기능이 발달하고 향상됩니다.

즉 완전히 어른이 된 지금부터 전두엽전영역을 훈련하고 활성화하더라도 결코 늦지 않다는 뜻입니다. (중략)

우리가 머리로 생각하고 선택하는 행동을 꾸준히 지속하는 것이야말로 전두엽전영역의 기능을 성장시키고 논리적 선택력을 몸에 배게 하는 유일한 길입니다."

101쪽

'논리적 선택력'도 정서적 선택력 만큼이나 배우면 키울 수 있다는 사실을 연구결과로 알게 되어 기쁩니다. 그동안 나는 논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했지만 결국 논리가 부족한 것이 아니라 논리가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꾸준히 노력을 하지 않았던 것임을 깨달았습니다. 많이 쓰면 쓸수록 좋아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꾸준히 머리로 생각하고 선택해야겠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을 키우는 방법>

논리적 선택력을 키우기 위해 저자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데 여행 장소를 고르는 것을 예제로 듭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여행 장소를 고를지 결정하는 과정을 보면서 논리적 선택력을 함께 배울 수 있습니다. 이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 욕망을 구체화하는 목적을 정하는 일입니다. 이후 영향력 매트리스를 이용하여 선택하고, 장단점 리스트를 사용하여 이미 선택한 선택지를 실제로 추진해도 좋을지 판단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영향력 매트릭스>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조합하는 정서 + 논리 선택력은 둘 중 하나의 방법을 사용해 선택한 후에 또 다른 방법으로 그 선택을 확인 · 검증하는 단계를 거칩니다.

자신의 기분이나 감각을 바탕으로 정서적 선택력을 활용해 '이게 좋겠어'라고 선택한 후에는 논리적 선택력을 활용해 확실한 정보, 조건, 수치를 따져서 그 선택을 확인 · 검증하는 것입니다.

반대로 논리적 선택력으로 납득할 만한 선택지를 내놓은 후 정서적 선택력으로 확인 · 검증할 수도 있습니다. 논리적 선택력으로 선택한 결과에 정서적으로 위화감을 느끼지 않는지, 자신이 그 선택을 해서 행복한지 등을 확인 · 검증하는 것입니다."

149쪽

정서적 선택력과 논리적 선택력을 결합한 정서 + 논리 선택력이야말로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한 선택을 확실히 검증함으로써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이 선택이 정말로 내가 원하는 것인지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어떤 경우든 '나의 행복', '내가 소중히 여기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면 머릿속에서 그린 '나의 행복한 미래(비전)'에 다가갈 수 있습니다. (중략).

미래에 대해 막연한 불안을 품거나 현재에 대해 불만과 초조함을 느끼기보다는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누구를 위해 나의 소중한 시간을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고, 진정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보기 바랍니다."

177쪽

"지금까지의 인생에서 자신이 선택해온 것에 대해 후회하는 일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후회할 필요는 없습니다. 실패라고 생각한 선택도 사실 '전환점'이거나 당시에는 '정답'이었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아무리 실패한 선택이라도 앞으로 다시 선택하면 그만입니다."

229쪽

"인생은 선택의 연속입니다. 조금 더 나은 선택을 해나가면 그만입니다. 끊임없는 선택 중에 하나의 선택에 실패하더라도 인생 그 자체에 실패하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232쪽

"선택은 곧 우리의 삶이고, 잘 사는 비결은 곧 선택입니다. 이 말을 알찬 인생을 살아가는 힌트로 삼는다면 우리는 일단 '나답게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기', '행복을 선택하는 것을 선택하기'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렇게 일상의 선택지에서 나답게 나의 행복에 어울리는 것을 적극적으로 선택해나감으로써 자기다운 행복한 인생을 실현할 수 있습니다."

239쪽

"스스로 생각하고 능동적으로 선택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손에 넣을 수 없고, 아무것도 충족하지 못합니다. 이처럼 변화가 심한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능력, 그것이야말로 '선택력'입니다."

243쪽

평생을 '결정 장애'라고 믿고 살아온 나에게 이 <결정을 못해서 고민입니다>는 보물 같은 책입니다. 이 책을 읽고 결정하는 것이 한결 쉬워졌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집중하고, 좋은 선택지를 많이 만들어 결정하는 일을 통해 좋은 선택도 많이 내렸습니다. 그동안 선택이 두려워 회피하고 후회하는 삶을 살아왔는데 이제는 빠르게 선택하고 미련을 두지 않습니다. 저자인 스기우라 리타에게 정말로 감사합니다.

선택은 다음 생에서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던 사람들, 우유부단하게 다른 사람들의 취향에만 관심을 가지며 정작 자신에게는 관심을 갖지 않았던 사람들, 결정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는지 배우고 싶은 사람들, 정서와 논리를 더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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