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가 전부다 - ‘콘텐츠 온리’의 시대, 콘텐츠를 가진 자가 세상을 가진다 콘텐츠가 전부다 1
노가영.조형석.김정현 지음 / 미래의창 / 2020년 1월
평점 :
품절




콘텐츠가 중요하던 시대는 이제 끝났다.

콘텐츠가 전부인 지금 살아남아라.

Contents is EveryThing!






<콘텐츠가 전부다>는 2017년 <유튜브 온리>를 써낸 노가영 작가의 최신작이다. 전작에서는 콘텐츠를 유튜브에만 국한해서 설명했다면 이 책은 모든 넷플릭스, 인스타그램, 팟캐스트 등 모든 콘텐츠들을 대상으로 한다. 이 책을 읽으면 콘텐츠의 트랜드가 지금 어디에 있고 어디로 향해 갈지 생각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럼, 콘텐츠는 무엇일까? 저자는 콘텐츠란 사전적인 개념으로 정보나 스토리가 있는 모든 무형의 내용물을 뜻하지만 <콘텐츠가 전부다>에서는 인터넷 기반의 미디어 디바이스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유통되는 동영상 · 음악 · 게임 · 소셜미디어 상의 텍스트와 사진 등의 디지털 콘텐츠로 국한해서 설명한다.


유튜브 시대를 통해 방송국이 일방적으로 콘텐츠를 전달하던 시청자에서 벗어나, 내가 원하는 시간에 콘텐츠를 시청하던 능동적 시청자가 되더니 이제는 아예 스스로 나의 채널을 개설함으로써 개인 방송국이 되어 전 세계에 나의 콘텐츠를 송출하게 되었다.


지금 미디어 플랫폼들은 나만의 콘텐츠에 집중하고 있으며 '너도나도 갖고 있는 콘텐츠'가 아닌 '나만이 실어 나르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누군가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논리가 아닌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크리에이터들은 시시콜콜한 힘을 가진 SNS를 통해 자신을 스토리텔링한다. 그렇게 어떤 한 상품을 파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콘텐츠가 되어 스스로를 팔고 있다.

저자는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에 나온 문구를 인용한다.

고난은 누구에게나 오는 것이여, 내가 대비한다고 해서 안 오는 것도 아니여

왜 남한테 장단을 맞추려 하냐.

북치고 장구 치고 니 맘대로 치다 보면 그 장단에 맞추고 싶은 사람들이 와서 춤추는 거여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든 것이 유튜브 크리에이터 박막례 할머니를 만든 원동력이 아니었을까? 나는 남들의 시선, 남들이 뭐라고 할까 봐 전전긍긍하며 내가 원하는 것이 아닌 남들에게 잘 보이도록 살아온 사람으로서 박막례 할머니의 용기 있는 위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박막례 할머니가 하는 말이 바로 콘텐츠가 아닐까 한다. 그것이 바로 저자가 말하는 '나만이 실어 나르는 콘텐츠'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서는 인스타그램에 많은 지면을 할애했다. 셀스타그램, 서칭스타그램등의 여러 가지 별명을 가지고 있는 인스타그램이 SNS들 중에서 독보적인지, 인스타그램은 어떻게 발전할 것인지 힌트를 얻을 수 있었다.


멀티 소통에 집중하는 페이스북과 달리 자신의 관심사에 집중된 인스타그램 안에서의 소통이 YT세대와 이들을 겨냥한 사업자들에게 적중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인스타그램이 셀스타그램과 서칭스타그램을 거쳐 쇼핑 플랫폼이 되고 더 나아가 커머스, 광고, 기업 브랜딩까지 소화하는 완전한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완성되더라도, 소셜 미디어 본연의 시시콜콜함을 놓아서는 안 되는 이유다. 소셜 미디어에서의 콘텐츠는 바로 당신의 일상을 담은 스토리이기 때문이다.


나의 일상을 담은 콘텐츠, 나만이 할 수 있는 그런 콘텐츠를 만들겠다. 그리고 일단 인스타그램을 열심히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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