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딴생각이 데굴데굴 ㅣ 우리는 모두 특별해 3
바바라 에샴 지음, 마이크 고든 그림, 김수민 옮김 / 아주좋은날 / 2018년 6월
평점 :
절판

바바라 에샴, 마이크 고든/ 아주 좋은 날
='우리는 모두 특별해' 세 번째 시리즈=
미국 학부모가 협회가 선정한 권장 도서상을 받은 시리즈 책~!!
"여러분! 앞으로 과학 공책을 만들어서 머릿속의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세요!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는 거예요. 이것이 진정한 과학이랍니다."
자주 수업시간에 딴생각에 빠지는 에밀리, 북극에 대해 공부하는 과학시간에 에밀리는 북극에서 신나는 모험을 상상한다. 당연히 수업에 집중이 안 된다.
다음 주에 월요일에 시험이 예정되어 있지만 딴생각만 하고 있는 에밀리가 선생님은 걱정된다.
사실 에밀리는 과학을 참 좋아한다. 상상하고 실험하는 것을 좋아하는 에밀리는 학교에서도 당연히 과학시간이 즐거울 줄 알았다.
하지만 과학시간은 에밀리의 생각과 달리 온통 암기해야 할 이론뿐이다.
이런 과학시간은 아인슈타인 할아버지가 와도 힘들 거라 생각하는 에밀리...
선생님은 점심시간에 조용히 에밀리에게 대화를 나눈다.
현명하신 선생님은 에밀리가 똑똑한 아이지만 수업에 집중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셨던 것이다.
선생님은 노트에 딴생각이 들거나 집중하기 힘들 때 생각을 적어보라고 '생각노트'를 건넨다.
그 노트에 에밀리는 수업시간에 딴생각이 날 때마다 적곤 했다. 선생님은 에밀리의 노트를 가져가서 집중 관찰을 해보신다. 에밀리의 생각을 정확히 알고 싶으셨던 것이다.
에밀리의 노트에는 보니 아주 짧은 시간 필요 없는 생각을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아주 풍부한 상상력이 가득한 생각들이었다.
선생님은 에밀리에게 노트를 주며 딴생각을 적어보라고 했던 것처럼 수업시간에 모든 아이들에게 과학 공책에 머릿속의 상상력을 펼쳐보라신다.
진정한 과학은 상상력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를 만들어 보는 것이기에...
"새로운 이론과 창의적 사고, 문제를 파고드는 능력과 인내심은 네게 멋진 꿈을 가져다줄 거야"
에밀리를 바라보는 선생님의 긍정적인 시선과 기대를 통해 에밀리는 아주 훌륭한 과학자가 되었을 것 같다.
우리네 학교 수업시간도 이렇게 개인의 차이를 인정하고 상상력을 발휘할 수 있는 장이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해본다.
엉뚱하게 보이는 아이들의 행동을 이해하고 적극적으로 격려하며 지지하는 선생님과 함께라면 아이들은 스스로 배우고 성장해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우리네 공교육은 역부족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선생님이 많아졌으면 좋겠다.
이런 선생님들이 많아지길 바라기 전에 가정에서부터 아이들에게 잘하기를 강요하기보다
실패의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는 격려와 관심, 지지를 많이 보내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 아이는 어떤 딴생각을 하고 있는지 문득 궁금해진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