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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오줌을 누면 ㅣ 담푸스 그림책 24
미야니시 다쓰야 지음, 정주혜 옮김 / 담푸스 / 2018년 6월
평점 :

내가 오줌을 누면/ 미야니시 다쓰야/ 담푸스
그림이 낯익다. '라고 녀석 맛있겠다'의 작가 미야니시 다쓰야의 작품이다.
표지에는 똑같은 모습의 사랑스러운 오누이의 모습이 그려져있다.
무조건 언니를 따라 하는 따라쟁이 둘째가 생각난다.
애쓰며 따라 하려는 그 모습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보이기도 한다.
본능적으로 형님은 동생이 따라 하는 것을 싫어하는 것 같다.ㅋ
새침한 언니..ㅎㅎ
그래서 동생을 먼저 시키는 첫째의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러고 보니 막내아들은 누나를 별로 따라 하지는 않는 것 같다.
우리 집은 그렇다.^^
'모방은 창조의 어머니'라고 하던가? 그래서 어느 집이나 둘째들이 빠르다.
따라 하다 보면 금새 뭐든 는다.
오빠가 점프하면 잘 뛰지도 못해도 동생도 점프를 한다.
오빠처럼 앉아서 머리를 감다가 눈에 거품이 들어가 울기도 하고~
책 읽는 모습을 따라 해보는데 책은 거꾸로 들고 읽는다.
따라 하기 힘든 오줌 누기... ㅋ
동생은 기저귀에 쉬를~^^;;
따라하고픈 동생의 마음을 아주 유쾌하게 잘 표현했다.
이 책을 아이들에게 읽어주니 큰아이 보다 둘째가 더 공감하며 보는 듯하다.^^
언니도 따라 하고픈 동생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이해했으려나?ㅋ
모방을 통해 삶을 일찍 배워가는 세상의 동생들, 그리고 따라쟁이 동생이 부담스러운 형님 이야기.^^
그래도 나중에는 둘도 없는 소중한 형제가 되겠지^^ 
일본에서는 이 책이 수많은 학교 도서관, 유치원 교육 프로그램으로 사용되며 오랫동안 스테디셀러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라고 한다.
단순하면서도 아이들의 눈높이에 딱 맞는 재미있는 그림책. 형제자매가 있는 집이라면 백번 공감할 만한 그림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