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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때리기의 기적 - 생각을 멈추고 여유를 찾는 뇌의 비밀
스리니바산 필레이 지음, 안기순 옮김 / 김영사 / 2018년 6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단순히 집중만 하는게 해답은 아니라는 하버드대 정신과 교수 <스리니 필레이>의 신간도서다.
멍때리는 행동은 집중해야 하는 일과는 거리가 있어보인다. 집중력을 최고조로 올리고 유지해야만 할 것 같은데, 멍때려야한다니?
"공부할땐 공부하고, 놀땐 놀아야 한다."
흔히 듣는 이 한문장으로 이 책의 요지를 말할 수 있다. 열심히 집중하는 '집중모드'와 멍때리며 딴짓하는 '비집중모드'가 함께 해야 기적과도 같은 일을 만들어낼 수 있다.
*차례
1장 : 리듬을 감지하고 표현해라
2장 : 창의성을 끌어내라
3장 : 멋진 신세계에서 역동적으로 학습하라
4장 : 슈퍼태스킹을 마스터하라
5장 : 얽매임에서 벗어나라
6장 : 마법에서 깨어나 위대성을 달성하라
결론 : 비집중 선언문
차례를 보면 이전에도 읽었던 자기계발서와 비슷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일반적인 자기계발서는 지구의 성공한 사람들의 피나는 노력과 집중력을 보여주며 누구나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의 다른 점은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DMN)'의 존재를 알려주는 것이다.
집중력에 온 마음과 신경을 몰두하면 잃는 것들도 많다. 좁은 시야와 빠른 체력 소모로는 장기전이 힘들다. 휴식이 필요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 잠시 쉬면서 멍때리기도 하고 딴생각도 해야 오히려 생산성이 증가한다.
**아는 곡 몇개를
만지작거리기 시작했다.
그때 그저 다른 음악을 시도해보려고
푸들 독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소다를
만들 때 사용했던 리듬에 선율을 붙였다.
그 선율을 계속 갖고 놀다가,
하! 세상에,
마침내
내 손으로 완성한 음악이 처음 탄생했다.(듀크 엘링턴)
역사를 살펴보면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에서도 획기적인 일들이 일어난다. PCR의 발견, 포스트잇의 개발, 감자칩의 시작 등 집중의 부담이 덜어졌을때의 생산성이 오히려 증가한다.
집중력과 비집중을 균형있게 조절하는 능력이 필요하다는 저자의 이야기. 좀 더 나은 인생을, 좀 더 효율적으로 살고 싶은 우리들에게 용기로 다가온다. 집중에 너무 애쓰지 말라고, 얽매임에서 벗어나, 쉬면서, 할 수 있다고.
*비집중 선언문
선언문을 읽으니 어깨에 잔뜩 들어갔던 힘이 조금 풀리는 기분이 든다. 마음을 편안히 먹고 복잡한 세상속에서 여유도 부리면서 살아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