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 - 크기의 생물학
모토카와 타츠오 지음, 이상대 옮김 / 김영사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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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의 시간, 쥐의 시간 : 다르게 흐르는 세상에 대한 이해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다." 이 말은 우리에게 매우 익숙하다. 그러나 과연 시간은 공평할까?

 

아침 7시의 일어난 하루와 오후 2시가 넘어 일어난 하루는 다르다. 똑같이 주어진 시간에 대해 다른 기준을 적용하면 다른 날이 된다. 사실 우리가 시간의 공평함을 강조하는 것은, 높은 효율성을 원하기 때문이다. 모두가 똑같으니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라 하는 압박감이 든다.

 

하지만 동물도 다르지 않다. 아침이면 해가 뜨고 밤이 되면 달이 차오른다. 똑같이 주어진 지구의 땅 위에 자신만의 시간을 만들어 진화하고 적응한다.

 

*철학은 인간의 머릿속만 들여다보고, 물리학이나 화학은 인간의 눈을 통해 자연을 해석하는 것인 까닭에 인간을 상대화할 수가 없었다. (P.15)

 

이 책은 인간중심적 사고를 경계하는 일본 동물학자의 저서이자 1992년 발행된 일본의 스테디셀러의 2018년 재 번역판이다.

 

 

*물리적인 수명이 짧더라도 코끼리나 쥐나 자기의 일생을 다 살았다는 느낌만은 같을지도 모른다. (P.24)

 

책은 14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다. 동물의 시간의 다름을 제시한 뒤, 크기와 종류 그리고 서식지 등 다양한 주제에 따라 동물의 세계를 보여준다. 완전히 낯선 내용은 아니지만 모든 내용들을 이해하며 읽기에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책의 다양한 그래프가 있어 자료의 도식화를 도와준다.

 

사진은 레이놀즈 수와 동물 몸길이의 값이 비례함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동물들도 철저하게 어떠한 법칙을 따라가고 있음을 보여준다.

    

 

 

또한 사진자료도 함께 있어 독자의 이해도를 높여준다.

 

인간의 눈으로는 도저히 볼 수 없는 미세한 정자에도 살아남기 위한 노력과 그 만의 시간이 존재한다.

 

*자신의 크기를 아는 것이야말로 사람이 갖추어야 할 가장 기본적인 교양이다. 생물을, 그리고 인간을 크기라는 시각을 통하여 이해하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P.24)

 

자신을 온전히 아는 것도 쉽지 않다. 하지만 더 방대한 세상이 있고 그 안에서 살아가는 다른 이들이 있음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은 분명 다르다.

 

평소에는 쉽게 볼 수 없는 코끼리와 반려동물인 개와 고양이 혹은 곤충, 박테리아 그리고 웬만하면 보고 싶지 않은 쥐까지. 책을 통해 들여다보는 동물학의 세계속에서 나도 그들과 같은 내 삶을 살아가는 생명체임을 깨닫고 조금 더 겸손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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