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흔이 넘으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는 말이 있지요. 그 나이가 가까워 오면서 아침마다 거울을 보고 오늘 내 안색은 밝은지 확인해보게 됩니다. 표정이 어둡더라도 억지로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하구요. 관상을 잘 모르더라도 (혹은 관심이 없다 하더라도) 허영만의 만화는 꽤 재미나게 술술 넘어가는 책입니다. 원래 생긴 얼굴은 바꿀수 없기에 스스로의 외모에 대해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더 온화하고 밝은 표정을 통해 인상을 바꿀 수는 있다고 봅니다. 적어도 `1천~6천`에 해당하는 인물은 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