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너무 재미있게 봐서, 소설을 원작으로 한 송혜교 주연의 영화 <황진이>를 보고 오히려 실망을 했었다. (물론 미스캐스팅이라는 설도 제법 많았다) 만해문학상에 빛나는 내용은 물론이거니와 무엇보다도 남북한의 언어가 고루 녹아있어 맛깔나는 표현이 일품이다.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어휘 풀이가 딸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