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 레이디들의 이야기

OL 비주얼족 1
카나츄 쿠미 지음 / 시공사(만화) / 2000년 9월

이 책의 주인공은 미인이다. 완벽한 화장술로 원래 얼굴을 알아보지 못할정도의 기술을 갖고 있다. 그리고 그녀의 라이벌로 등장하는 미인 역시 성형수술로 완전히 딴 사람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그 성형미인은 일만큼은 정말 열심히 해서 회사에서 최고의 실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 만화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여자로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게 되는 것들..그런것들을 경험한다. '예쁘니까 직장 그만두고 시집이나 가라' 거나 직장 상사로부터 성추행을 당하기도 하고 거래처 남자를 위해 꽃단장하고 접대를 강요받기도 한다.

그러나 만화의 분위기상 이런것들을 심각하게 다루는 만화는 아니고 조금은 코믹하면서도 가볍게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주인공은 특별이 직업을 가진 여자로서 자부심도 없거니와 페미니스트도 아니다. 그저 예쁘게 꾸며서 자기가 좋아하는 남자와 결혼하고 부유하고 행복한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그런 여자다. 그러나 그녀의 주위의 자신과 다른 여자들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하기도 한다. 지나치리만큼 조금도 외모를 꾸미지 않고 죽어라 일만하는 여자도 등장한다. 그녀도 변하게 되지만... 이만화가 앞으로 그녀들의 이야기를 어떤식으로 이끌어갈지 궁금하다. 기대에 어긋나지 말아줬으면 하는 바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