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감사함 수업
양경윤 지음 / 메이트북스 / 2020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집은 2살 터울 초등생 남매가 하루가 멀다하고 티격태격 싸워대고 있어요.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유는 너무 사소하고 별것도 아닌 것들이지요. 언어도 날이 갈수록 거칠어 집니다. 가끔은 첫째가 화를 참지 못하고 동생을 손찌검도 합니다.

하루이틀도 아니고 매일 반복되다보니 엄마인 저도 아이들을 중재하기 힘들고 귀찮아지기까지 합니다.

혼내고 감싸주는것만이 해결책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때즈음 #초등감사함수업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초등감사함수업 #양경윤 #메이트북스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 끝마다 감사함을 실천하신 분들의 감사에세이를 볼 수 있습니다.


1장. 감사함으로 자녀의 사이즈를 키워라

2장. 감사함이 가져다주는 힘

3장. 감사마법도구 감사일기

4장. 감사함으로 부모의 사이즈를 키워라


감사함은 모든것의 시작이니 저자는 존재자체에 대한 감사함으로 감사일기를 시작하라고 합니다. 

앉은 자리에서 바로 감사행을 시작해봅니다. 지금 이렇게 건강한 모습으로 서평을 쓸수 있는 내 자신에 감사하고, 나와 남편을 낳아주고 바르게 길러주신 양가 부모님에 감사하며, 부족한 엄마지만 엄마를 사랑해주고 잘 따라와주는 아이들에게 감사하며, 늘 내 부족한 옆자리를 채워주는 맘 좋은 남편에 감사합니다. 이 짧은 감사행만으로도 벌써 마음이 따뜻해지고 부드러워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말에도 온도가 있지요. 가족간에도 지켜야 할 예의가 있으니, 주고받는 말에도 따뜻함을 지녀야 합니다. 

그렇다면 매일 다투는 아이들에게도 서로의 존재에 대한 감사행부터 알려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째는 외동인 친구보다 동생있는 본인이 덜 심심해서 좋다고 했어요. 둘째는 매번 집에 올때 자기 간식을 챙겨오는 누나가 좋다고 했습니다. 서로에 대한 미움이 가득한 눈초리로 서로를 노려보지만 사실 서로에 대해 감사한 마음이 더 클거에요. 주고받는 말부터 조금씩 고쳐나가면 싸우지 않아도 될 일이 더 많아질 것 같습니다.



사람에게는 두개의 자아가 있다고 합니다. 기억자아와 경험자아 인데요. 시간이 지나면 경험자아는 없어지고 기억자아만 남게 되는데 기억도 종종 왜곡되어 다르게 기억될 수 있다고 합니다. 평생의 행복은 이 기억자아가 긍정적으로 남아야 행복한 사람으로 클 수 있다고 해요. 그렇다면 평소에도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매사 감사언어로 마음을 표현해주어야겠다는 다짐이 섰습니다.

첫아이를 임신했을때 태명을 '행복이'로 지었어요. 길고 긴 인생을 행복하게 살았으면 하는 생각에서 지었는데, 지난 10년 돌아보면 아이에게 긍정적이고 감사언어로 대한적이 몇번이나 있었던가 싶더라고요. 늘 엄마 기대에 못 미치면 답답해하며 전전긍긍하던 모습만을 기억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었죠. 행복이로 태명을 짓던 그때의 마음처럼 늘 아이가 행복한 자아로 살아가게 다시금 아이들에게 사용하는 언어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한 일기의 효과가 위인들의 삶에도 큰 영향을 끼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순신장군의 난중일기는 전쟁에 관한 상세한 기록이 아닌 자신의 성찰에서 비롯된 일기이지만 23전 23승이라는 위대한 업적을 남겼고 많은 백성을 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 할 수 있어요. 발명왕 에디슨은 매순간 떠오르는 영감을 메모하고 그것을 일기로 남겼는데 이것이 추후에 인류에게 커다란 편리함을 선물할 수 있게 되었죠. 이런 메모와 일기만으로도 큰 변화가 생기니 감사일기의 파장은 더 어마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감사일기의 효과는 경험자아를 행복한 기억자아로 만들어주고, 사람들과의 소통 및 관계형성이 수월해지도록 하니다. 또한 배움을 증진시켜줘 스스로 학습하려는 의지마저 가져다준다니 정말 당장이라도 아이들과 함께 써야할 것만 같습니다.




감사일기도 적는 요령이 있다고 해요. 제대로 적은 감사일기는 더 큰 효과를 얻게되는데 네이버밴드를 이용하여 비공개로 자신의 감정을 모조리 쏟아낼 수 있도록 작성하는 거에요. 비공개가 되어야 자신의 내면을 솔직히 바라보고 세상을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합니다.



아이를 사이즈업 하기 위해서는 부모부터 사이즈 업해야겠죠. 실천하는 부모가 되어야 아이들도 마지못해라도 따라오는 것 같습니다. 엄마부터 온화한 미소를 띠며 아이들에게 따뜻한 언어로 대하는 감사를 실천해야하겠습니다.


부모가 감사일기를 적으면, 옆에서 지켜본 자녀들도 스스로 감사일기를 쓰게 되고, 이 감사함은 아이의 자존감과 사이즈를 올리는 큰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감사일기가 버거운 아이들이라면 감사대화를 시작하는 것도 쉬운 방법이라고 하네요. 이렇게 감사일기를 쓰는 아이들은 창의성, 인성, 학업력, 의사소통 능력까지 모두 좋아진다고 하니 감사일기로 부모와 아이 모두 사이즈업 해보면 좋겠습니다.  



** 메이트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