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득하게 집중해서 책읽는거 잘 못하는데, 마치 내 이야기 같아서, 지인의 이야기같아서 첫장 펴고 금세 다 읽어버렸다. 한국에서 여자로 사는것의 고달픔. 그리고 자상하고 김지영씨를 이해하는듯 보이지만 결국 가부장제를 버릴 생각이 없는 남편. 사회구조가 아니라 여성 개인에게 책임과 비난이 모두 쏟아지는 부조리함을 소름끼칠 정도로 사실적으로 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