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문 넘어 도망친 엄마 - 요양원을 탈출한 엄마와 K-장녀의 우당탕 간병 분투기
유미 지음 / 샘터사 / 2025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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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도 곧 닥칠지 모르는 현실적인 이야기..

✅ 암, 치매.. 간병이라는 것이 얼마나 주변인을 갉아먹는 것인지.. 최선을 다해도 최선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는 것이 얼마나 원통한 것인지...

✅ 나는 곱게, 빠르게 죽고 싶다. 외동인 내 아이에게 짐이 될 순 없어... 넘쳐나는 내 책임감 중에 하나가 더 추가되었다..

✅ 슬프고 마음아프지만, 나는 이 책을 추천한다. 내가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미리 대비하게 해줌에 감사한다. 언젠가 내가 비슷한 상황에 놓인다면 다시 이 책을 펼쳐 위로를 받으리..

✅ 작가의 이야기가 담긴 EBS 3부작 다큐프레임 <내 마지막 집은 어디인가>의 "죽는 것보다 늙는 게 두려운" 편을 보면, 나이가 들었어도 자유와 존엄이 필요하다는 일본의 '킨모쿠세이' 시설을 보고 우리나라도 저런 시설이 많아졌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읽고 또 읽은 부분🔽

✏️ 응급실에서 엄마는 존엄성을 지닌 '존재'가 아니라 어떤 문제를 처리해 줘야 할 '대상' 이었다.

✏️ 상념은 정처 없이 과거를 헤집고 다녔다. 과거의 결정 하나하나가 못 견디게 후회스러웠다.

✏️ 치매는 곧 폭력, 망상, 배회, 욕설, 통제, 불능과 맞닿아 있었다.

✏️치매는 멀쩡한 사람도 몹쓸 불효자식으로 만드는 슬픈 병임이 틀림없었다.

✏️스스로 몸을 도 볼 수 없는 사람은 사회라는 무대에서 의도치 않게 퇴장당한다.

@booni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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