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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 간 심리학 - 미술관에서 찾은 심리학의 색다른 발견
문주 지음 / 믹스커피 / 2025년 9월
평점 :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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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술관에 가서 여유롭게 작품을 감상하던 게 언제더라...🫠
20대 때는 미술관에 가는 걸 꽤 좋아했었다.
한 작품, 한 작품마다 작가의 참 뜻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오디오 도슨트를 이용하거나 작품 설명을 읽으며
조용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즐겼더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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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를 낳은 후에는 미술관 관람하는 방법이 완전 바뀌었다.
1️⃣어린이 전시만 찾아가거나,
2️⃣지루해하는 아이때문에 집중을 못하거나,
3️⃣아이가 시끄럽게하거나 뛰어다니는걸 제제하다 얼른 나오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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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손 잡고 여유롭게 미술 작품을 감상하는 게 아직 쉽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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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런 아쉬움을 이 책을 보며 풀었다..!
이 책에는 대중이 알고 있는 유명한 작품/화가의 이야기부터
처음 보지만 임팩트가 강해서 뇌리에서 떠나지 않는 작품과
작가의 생애, 심리 상태가 설명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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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특히 아래 작가들의 그림이 참 인상 깊었다.
(피드 슬라이드해서 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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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아돌프 뵐플리
5살 때 집을 떠난 아빠와 자신을 팔아버린 어머니때문에
기초적 교육을 받지 못한 채 육체적 학대와 끊임없는 중노동에 시달리다
제대로된 인간관계를 맺지 못하는 공격적인 사람이 되어버린 뵐플리가
성추행으로 감옥을 들락거리다 정신병원에 수감되어 그린 그림들.
죽기 전까지 1,600개의 그림을 그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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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드가 드가
30대에 양쪽 중앙 시력이 악화되던 화가.
발레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는데,
무용수의 제한적인 다이어트나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긴장을 표현하려고 애쓴 작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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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알브레히트 뒤러
1500년대에 자화상을 그린 알브레히트 뒤러.
평평한 거울도 없는 시대에 볼록한 유리에 비친 자신을 보고
어떻게 이리 생생한 그림을 그릴 수 있었을까? 싶었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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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르네 마그리트
불과 열네 살 나이에 어머니가 ㅈ살하는 장면을 본 르네 마그리트.
그 기억이 트라우마가 되어 여체(여성성)로 남자의 얼굴을 표현한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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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내면, 정신이 시각적으로 표현되는 미술.
예술적 기교나 화려한 기법보다도, 나는 이런 작품에 대한 작가의 서사에
더 큰 매력을 느낀다.
단순히 "멋지다!" 를 넘어서는.. 그 뒤에 숨은 삶의 이야기를 알게 될 때,
감동은 배가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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