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꽃이 피는 마을까지 백 년
송은일 지음 / 문이당 / 201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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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사람 누구도 할매가 어떠시냐고 묻지 못했다. 문안하러 찾아가지도 못할 것이다. 태현 형제들이 와 있지 않은가. 아침에 은현이 동각 마이크를 통해 말하기도 했다. 모두 복 많이 받으시고 건강하시라고, 그게 매구 할매의 작별인사였음을, 괴연재를 태운 것도 그때문임을 모두 아는 것이다. 심상찮은 일이 일어나고 있음을, 매구할매의 길고 길었던 생이 마침내 닫히고 있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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