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 - 삼성전자 조 대리의 생생리포트
조승표 지음 / 아이넷북스(구 북스앤드)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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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다. 개인적으로 이건희 회장을 좋아하진 않지만, 이를 삼성에 대입해보자면 회장은 미워하되 기업은 미워하지 말라 정도가 아닐까.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은 삼성의 직원이 직접 삼성이라는 기업과 그 문화에 대해 쓴 책이다.


사실 삼성맨이 삼성에 대해서 쓰는 것만큼 주관적인 기준도 없을 법하다. 그럼에도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이 비교적 유익한 이유는 삼성을 직접 다니는 인물로부터 삼성에 대한 이야기를 객관적이진 못하겠지만, 주관적이게나마 들을 수 있다는 점이다.


사실 책을 읽는 내내 저자의 삼성에 대한 예찬론은 쏟아지고 있다. 객관적인척 하지만 삼성을 절대 깔 수 있는 삼성맨의 입장에서 평가하는 삼성의 이야기는 썩 유쾌하지만은 않다. 


하지만 어쨋든 그가 삼성에 없는 것을 지어내지는 않을 것이고, 다만 비약하고 부풀려 말하는 부분만 고려한다면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의 이야기처럼 삼성에 대해 보다 명확히 알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삼성맨이라는 관점을 빼고, 그가 경험하고 배운 것들을 읽어보면 사실 취업준비생들이나 직장인으로서 배우고 본받아야 할 마음가짐임에는 분명하다. 열정페이나 언제나 배우는 마음가짐은 장단점이 있겠지만, 일단 자신의 발전이라는 측면 하에서는 회사에 입사한 갓 신입이나 취업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배워야 할, 혹은 알아둬야 할 마음가짐이다.


어쨋든 밖에서 아는 삼성 안에서 배운 삼성은 다소 진부한 이야기의 취업생들을 위한 이야기인 동시에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책이기도 하다. 사실 어떻게 추천을 해야 할 지 애매한 책이긴 하지만, 열정을 북돋아줄 책 정도라면 나쁘지 않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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