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 - 일과 삶의 성공을 위한 나만의 원칙 만들기
레이 달리오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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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이란 뭘까? 사전적인 의미로는 ‘많은 경우에 적용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이라 하는데 솔직히 우리는 살아가면서 이러한 원칙이라는 걸 따지는 경우를 쉽게 마주하기 어렵다. 대부분의 사건이나 사고, 문제는 원칙이란 것을 따지기도 전에 빠르게 해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어떤 현상을 마주했을 때 자연스럽고 반복적으로 나오는 반응들이 있는데, 이걸 굳이 원칙이라 인식하지 않더라도 개개인에겐 자연스레 신념처럼 박힌 무언가가 동일하거나 비슷한 문제에 같은 결론을 내놓는다. 이런게 개인에게 원칙이라 박힌 것이 아닐까. 이 책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은 그런 원칙들을 만들고 체득화시키도록 돕는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에서 말하는 원칙은 간단하다. ‘삶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거나 달성하기 위해 현실을 다루는 방법’. 뭔가 자기개발서적인 표현이지만 오래 일하다보면 반복하여 마주하는 문제를 보다 원활하게 해결하는 원리를 깨닫게되는데 아마 이것도 원칙 중에 하나가 아닌가 싶다.


삶을 살아가는데 원칙이 필요한 이유는 뭘까. 우리는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의적이 아니라도 피할 수 없는 상황들을 매번 맞닥뜨리게 된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최선의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지만 갑작스럽게 마주한 상황에 따라, 주어진 시간에 따라 정말 최선의 선택을 하기엔 인간의 마음은 너무 약하기도 하고, 주변 환경에 휩쓸리기도 쉽다.


책에선 훌륭한 원칙이 있는 것은 성공 비결을 충분히 쌓아놓는 것과 같다고 한다. 한번 원칙을 수립해두면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을 때 몇 번이고 별다른 고민 없이 최소한의 비용으로 이를 해결할 수 있다. 


저자 레이 달리오는 이전에 <원칙>이라는 책으로 원칙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우리가 MBTI로 사람의 성향을 나누듯, 실제 사람은 서로 다른 배경지식, 가치관, 문화를 경험하며 살아왔기 때문에 아무리 원칙을 잘 잡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이것을 온전히 적용하기란 힘든 일이다. ‘그럴듯하게 거창하고, 정치적으로 올바른 것철머 들리지만 마음속으로는 믿지 않는 그런 원칙이 되어서는 안되고, 자신에게 맞고 제2의 천성이 되어야 한다’는 말처럼 개개인에게 그들이 온전히 받아들일 수 있는 원칙을 만들어야 하고, 그래서 이번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에서는 개개인이 자신만의 원칙을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한다.


원칙을 수립해서 사용하는 방법은 크게 5단계를 제시하고, 레이 달리오가 생각하는 원칙들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기반으로 수정, 개선해나가면 된다.


책은 5개의 연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자

- 현 상황에서 최선의 원칙으로 문제 해결하기

- 인생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5단계 과정 마스터하기

- 가장 커다란 방해물 2가지를 극복하고 실수로부터 배워라

- 당신 자신과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들이 당신의 인생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를 찾아보자


4번째 연습 뒤에는 저자가 생각하는 원칙들이 한 페이지씩 적혀 있다. 각 페이지 다음은 항상 비어있는데, 이는 이 책의 목적인 나만의 원칙을 세우기 위해 고민하고 생각해보기 위한 공간이다.


<나만을 위한 레이 달리오의 원칙>이 말하는 바는 복잡하지 않다. 개인이 스스로 생각해서 1) 내가 원하는 게 무엇인지 2) 무엇이 진실인지 3) 2의 관점에서 1을 달성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하는지 결정하는 것이 ‘나만의 원칙’을 세우는 방법인데 제로 베이스가 아닌 저자가 생각하는 원칙의 기준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새해를 맞이하면 으레 말하는 송구영신의 뜻은 ‘묵은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는다’라고 한다. 나만의 원칙을 만들거나 다듬는 것이 새해에 참 어울리는 일이 아닐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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