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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극일기 - 얼어붙은 백색대륙, 남극에서의 1년
김용수 지음 / 미다스북스 / 2021년 12월
평점 :
극지와 동물들에 대한 책을 연달아 읽는 요즘, 도서관 신착 코너에서 발견하곤 펴보지도 않고 챙겨왔다. 그런데 프롤로그부터 읽어 나가는 게 쉽지 않은 책이다. 너무 어렵게 쓰였다기 보단 너무 많은 게 쓰여있다. 시작부터 '하데스', '로도닥틸루스 에오스' 같은 비유들도 조금 과하지 않은가 싶었는데 모든 사물에도 앞에 설명이 붙고 모델명을 자세히 적혀있어 금세 지친다. 경쾌하게 읽어 나가기가 쉽지 않았다는 말이다. 아무래도 저자는 (정확성이 중요한 의사 답게) 디테일을 무척 중시하나 보다. 프롤로그부터 인용하는 시구나 영화 등이 너무 많은 것도 아쉽다. 결국 탐독하진 못하고 속독을 했다. 사진이 많고 다양한 주제를 다룬 것은 좋았지만 좀 더 경쾌하고 담백했으면 어떨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