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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1 : 이탈리아 -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맛보기 ㅣ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GO 1
김기수 그림, 김강현 글, 무한의 계단 원작, 김준우 콘텐츠 / 서울문화사 / 2024년 1월
평점 :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맛보기
모험을 시작하시겠습니까?
<< 무한의 계단 세계여행 - 이탈리아 >>
아.. 애증의 무한의 계단이 책으로 나왔네요~
요즘 둘째가 하루에 한시간씩 무한의 계단 게임을 합니다...
올해 8살밖에 안된 녀석이 벌써부터 게임에 빠져서... 아후...
첫째는 게임에 관심이 없어서 게임중독은 남의 집 얘기인 줄로만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들은 다르더라구요 ㅎㅎ
그래서 그런지 아직 책에는 관심이 없어서 고민중이었답니다.
자기 전에 엄마인 제가 읽어주면 잘 듣지만, 아직 혼자서 읽어보라고 하면 재밌는 책이 없다고 단칼에 거절하곤 했었죠.
그런데.
그 애증의 무한의 계단이 책으로 나왔다니요!!!
증말 한줄기 빛을 본듯이 너무너무 기뻤답니다^^
만화책이라도 익숙해 지는것이 목표였거든요~
간혹 교육 전문가들이 학습만화는 처음부터 절대 주지 말라고도 하지만, 첫째를 보니 학습만화에서 익힌 지식들이 크나큰 배경지식이 되더라구요~
특히, 영어 원서를 읽을 때 도움이 많이 되었답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네요.
이제 책을 살펴볼게요~
책 표지에 나온 3명의 친구들이 주인공입니다.
한이, 단이, 피니 세 친구의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됩니다~~
둘째에게 물어보니 주인공을 제외한 캐릭터들이 무한의 계단에 나오는 캐릭터라고 하더라구요~
모두 너무나도 잘 알고 있었답니다....ㅎㅎ
그리고 첫 장을 넘기면 책을 읽는 순서 가이드가 나오는데요~
1일차. 일단 만화를 재밌게 읽는다. (책 중간중간 나오는 지식은 쿨하게 패쓰!!)
2일차. 만화를 다 읽었으면 스리슬쩍 지식 부분을 읽게 한다.
3일차. 책 맨 뒤부분에 있는 퀴즈를 풀어본다.
사실 올해 초5가 되는 첫째가 수백권의 학습만화를 봤지만 지식 부분을 진지하게 읽는 모습을 본적이 없답니다 ㅎ
아이에게 지식 부분을 읽냐고 물어봐도 당연히 넘긴다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본인이 관심있는 부분은 읽으려고 노.력.한.다.고 대답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학습만화를 통해서 엄청난 지식을 습득하기를 바라면 너무 큰 욕심인건 사실이에요.
그렇지만 안읽은 것보단 읽고 익숙해 지는게 백번 낫다는게 저의 생각이랍니다^^
그렇다면 과연 저희 둘째는 이 책을 읽었을까요? 안읽었을까요?
일단. 책을 들이 밀자마자 눈이 휘둥그레지면서 이런 책이 있었냐며 방방 뛰더라구요 ㅋㅋ
첫만남은 대성공입니다.
아직 이탈리아라는 나라에 대해 전무한 아이이기에 이 책을 읽을 수 있을까 반신반의 했지요.
어머어머어머~
그랬던 둘째가 책을 들고 소파에 앉더니 정독을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와우~~~~ 게임의 힘이란!!!!!
아직 책을 혼자 읽는게 익숙하진 않지만 흔한남매와 에그박사로 몇번의 경험이 있었기에 읽어나갔답니다. (물론 5분에 한번씩 단어를 물어봤지만요^^)
둘째는 이틀에 걸쳐 책을 완독했습니다~ 짝짝짝!!!
뭐 첫째는 10분만에 다 읽더라구요~~
사실 제가 학습만화를 처음부터 끝까지 처.음. 으로 자.세.히 읽어보았습니다.
그동안 첫째가 좋아하는 만화를 읽어보려 했는데 너무 유치해서 읽기가 어렵더라구요~
그런데 이 책은 세계사를 다루고 있어서 그런지 어른인 저도 재밌게 읽었답니다!!
그래서 제가 보기엔 초등 저학년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고, 고학년들은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을 정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 같습니다.
오른쪽 페이지로 넘어가 볼게요.
< 이탈리아 미리 보기 > 코너가 나오는데 이 부분은 엄마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이탈리아의 수도, 화폐, 인구 뿐만이 아니라 문화유산까지 중요한 내용이 실려 있답니다.
이탈리아 국기와 지도를 그려보는 것도 좋겠지요?^^
차례를 살펴볼게요.
총 5화로 이루어져 있고, 한 챕터가 끝나면 < 오늘의 미션 > 코너를 통해 좀더 자세한 설명을 읽을 수 있답니다.
1화. 콜로세움
2화. 레오나르도 다 빈치 - 르네상스
3화. 베네치아
4화. 폼페이
5화. 옥타비아누스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게 삽화가 너무 훌륭하다는 거였어요!!
아이들이 이해하기 쉽고 흥미를 끌만한 사진들이 적절하게 배치되어 있더라구요~
사실 둘째가 책을 다 읽었다고는 하지만 내용을 다 이해했을리는 만무하죠.
책을 읽었다기 보다는 글자를 읽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거 같아요^^
그런데 아이들에게 퀴즈는 내는데 둘째도 제법 맞춰서 깜짝 놀랐답니다~
그러면서 사진을 봤다고 얘기해 주더라구요~
정말 애증의 게임이 이렇게 도움이 될줄은 꿈에도 몰랐답니다^^
책 마지막 부분에는 2권에 대한 힌트가 나와요~
슬쩍 알려드리자면 에펠탑의 나라로 간다는데...... ㅎㅎ
둘째는 2권이 나오면 바로 사달라고 했답니다^^
이 책은 말 그대로 <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사 맛보기 > 시리즈에요~
내용이 너무 많지도 어렵지도 않아서 초등 저학년들도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또 책을 통해 다른 나라의 역사를 배우니 이 얼마나 소중한 시간이 아닐 수 있을까요~
앞으로 학습만화 무시하지 말고, 메인은 안될지언정 서비스 책이라는 개념으로 아이들에게 허용해주시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저희 첫째는 숙제를 끝내고 쉬는 시간이 되면 학습만화를 보더라구요~
스트레스도 해소되고 배경지식도 얻을 수 있으니 저도 너무 만족한 책이었습니다.
참고로 책 띠지는 절대 버리지 마세요..
띠지 안에 무한의 계단 게임 쿠폰이 써져 있답니다....
저는 그걸 모르고 재활용 종이로 버렸다가 다시 찾으러 갔다왔답니다 ㅎㅎㅎ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