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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풀 이팅 - 심리학자가 말하는 체중 감량의 비밀
미하엘 마흐트 지음, 임정희 옮김 / 일므디 / 2022년 8월
평점 :
도입부는 조금 지루하달까, 본론으로 바로 들어가지 않는 느낌이었는데 감정 이야기가 나오면서 '결국 이 얘기였어? 진작 말하지~' 그런 느낌이었다. 하지만 기존에 워낙 감정과 행동에 관한 이해가 있기 때문에 '굳이 이렇게까지 설명해야 했어?'라는 느낌이지, 생소한 분들께는 필요한 과정일지도 모르겠다.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해소하지 않는 법 훈련을 세 가지로 안내해주어 유용하다. 첫째, 음식을 섭취하는 데 대한 기본 지식을 익히는 것이다. 어떤 자극이 음식을 먹게 하는지, 공복, 포만감, 식욕은 어떻게 생겨나는지 등. 둘째, 주의력을 키워 자신의 식습관과 그 식습관에 감정이 어떻게 반응하는지를 잘 인식한다. 셋째, 먹고자 하는 욕구를 잘 통제해주어 충동에 극복하지 않는 방법을 배운다. 이 때,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다양한 전략을 갖고 있는 것이 좋다. '그러나 스트레스를 피하거나 억누르려 하지 말고, 가까이 들여다보며 받아들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러면서 자기관찰은 성공적으로 변화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말하고 있는데, 역시 알아차림, 자신에게 주의를 기울이기가 가장 중요하구나 싶어 반가운 부분이었다. 먹을 것 찾기보다 할 수 있는 일들은 '깊게 심호흡하기', '기도하기', '산책하기', '친구에게 전화하기' 등이 제시되고 있다.
즐거움과 쾌감에 대한 정리도 인상깊었다. 쾌감은 대뇌피질의 아래쪽, 뇌간과 뇌의 깊은 영역의 진화 초기 생겨난 신경 군집 자리에 태고의 쾌감이 자리하고, 즐거움은 이보다 더 높인 자리한 뇌 구조에 있어 연상과 기억으로 풍부해지며 외부 상황의 특성이 결합된다는 것이다. '반사적인' 쾌락과 달리 즐거움은 목표와 관련해 경험되는데, 식사 시간을 예쁜 식기나 좋아하는 사람, 좋은 분위기 등과 결합하면 '즐거움'이 경험되고 만족도가 올라간다는 것이다. 즐거움을 조금만 인식해도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식사를 즐기려면 충분한 시간을 갖고 모든 의무감에서 벗어나라고 한다. 개인적으로 혼밥을 즐기는데, 궁금했던 장소에 찾아가 고요히 맞는 식사 시간을 맞이한 것에 대해 충분히 인지하고, 갓 나온 음식을 찍고 향유하는 과정만으로도 즐거움이 무척 커서, 막상 먹으려면 많이 못 먹기도 하는데 이게 그래서 그런가 싶었다. 섭식장애가 있거나, 체중을 감량하고 싶은데 노력해도 잘 되지 않는 분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데 체중이 너무 늘어난 분들이 읽으면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