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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 포르투갈 - 산티아고 순례길, 지금이 나일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면
한효정 지음 / 푸른향기 / 2022년 11월
평점 :
산티아고 순례길 중
포르투 해안길을 따라 걷는 순례길을 다룬 책.
해안길을 따라 달팽이처럼,
자신의 속도에 맞게 걷는 여행.
촉촉하고 차분한 포르투의 새벽공기와
파도소리, 유칼립투스 숲 향기가 느껴지는 것 같았다.
목적지보다는 과정을 즐기는 여행을 바랐던 저자.
목적지까지 천천히 걸어가며 만난 상황들,
사람들, 관계들 속에서 떠오른 생각들과 지혜들이 담겨있는 책이다.
순례길 여행을 택한 사람들은
목적지는 같을지라도 저마다 사연이 다르다.
수많은 사람들의 우주가 다녀간 산티아고의 에너지는 어떨까 생각해본다.
나는 충분히 강하고 행복한 사람임을 깨닫고 돌아가는 저자,
순례길 여정에서 마주한 지혜들을 나눠받을 수 있어서 좋았다.
언젠가 해안길 순례길 여행을 해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