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이면… 비룡소의 그림동화 242
안소민 글.그림 / 비룡소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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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그림책은 어쩜 이렇게 귀여울수가 있을까?

아이들 그림책을 보다보면
작가의 그림도 그렇지만
작가의 생각이 어쩜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울까 생각할 때가 많다.

기발한 아이디어는 작가가 어른이어도
충분히 아이들과 수많은 이야기를 하고
아이들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라 생각한다.

이번에 읽어본 비룡소의 [1분이면...]은
새로 나오자마자 너무 궁금하여 꼭 구입하고 싶었던 책이다.

 

1분이라는 시간을 어떻게 설명할까.
궁금해서 책을 펼쳤는데
많은 장수가  아니었음에도 책을 읽는 동안은
충분히 행복해질 수 있었던 시간이다.

1분이라는 시간 개념을
동그란 시계의 바늘을 설명하는 것을 시작으로
눈깜박임과 머리카락의 자라는 속도를 이야기하면서 나아간다.
1분이면, 강아지를 꼭 안아주는 시간에서
너무 기분이 좋았다.
신나게 놀이기구를 탈때는 1분이 너무 짧다고 느껴지다가도
치과에서 1분은 너무 길게 느껴지기도 한다는 것.
상대성이론인가.

뒷 부분에서
1분이라는 시간은 엄마가 동생을 낳으러 가는 날
꼭 껴안아 엄마를 보내는 시간이 되기도 하고
곧 귀여운 동생을 만날 수 있는 것을 기다릴 수도 있다.
아쉬운 전과 행복한 후의 시간도 이야기해준다.

"지금 시간이 몇시지?"
하고 혼잣말로 물을때면
손가락으로 벽의 시계를 가리키는
마토의 눈빛이 생각나면서
마토와 함께 똑딱똑딱 시계이야기를 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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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사랑해 우리 아가
문혜진 글, 이수지 그림 / 비룡소 / 201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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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엄마작가가 짓고 그린 그림책, 동화책, 동시집.

그리고 오디오CD 까지.

이 책을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우리 마토의 육아일기 같은 느낌이 들었다.
우리 아가가 자라면서 보여주는 많은 사랑스러운 순간을 담은 육아일기이자.
아이를 무릎에 안아 읽어주면 말놀이를 할 수 있는 동시집이면서
아이와 함께 오디오CD를 들으며 잠을 자면 잠자리친구가 되기도 하고
또 얼마전 임신을 하게 된 친구에게 보내주고 싶은 태교책으로도 손색이 없다.

0-3세 아가들에게 들려주면 좋은 의성어 의태어가 다양하게 들어 있어
아가의 말놀이 공부에도 좋을 듯하다.

우리 마토는
반짝반짝, 쪽쪽, 실룩실룩, 흔들흔들
이라는 말을 들을때면 함께 따라읽어보기도 했다.

두 엄마가 그리고 엮은 귀여운 아기 그림책.
그리고 동시집.

같은 엄마의 입장에서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을 공감하며
읽을 수 있다는 게 참으로 뿌듯했다.

이수지 작가는 그녀의 작품이 세계에서 상을 타기도 해서
더 관심이 갔던 작가인데
이번에 작품을 보게 되어 더 반갑다.
그림들이 너무 예쁘고
펜터치가 참 자연스럽고 편하다.

우리 아이의 사랑스러운 살냄새를 표현한
"새콤달콤 꼬스름"은 읽으면서 나부터 웃음이 나왔다.
우리 아이 애기때부터 사랑스러운 입냄새 침냄새 땀냄새가
엄마만이 느낄 수 있는 그런 살냄새를 너무 잘표현한거 같아
책을 읽어주다가도 아이를 안아 냄새를 맡게된다.

"주춤주춤 엉거주춤"은 한참 배변훈련을 하고 있는 우리 아이가 생각나 또 웃었다.
바지에 똥을 싸고 엉거주춤 나에게 달려오는 아이의 모습이 그려졌다.

아이에게 언제든 이 같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어
오래도록 간직하고 읽고 싶은 동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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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런치, 바람의 베이컨 샌드위치
시바타 요시키 지음, 권남희 옮김 / 예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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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손에서 놓고 싶지 않은 소설을 만났다.

다 읽는 게 아까운 그런 소설.

가끔은 머리가 말똥하여 집중하고 싶은 어려운 이야기소설이 땡길때가 있지만
요즘처럼 덥고 습한 날씨에는 뭐든 다 귀찮고
그냥 차가운 커피한잔 옆에두고
선풍기바람을 등에 맞대고
가벼운 하지만 읽으면 기분 좋은 소설을 읽고 싶을때가 있다.

아이의 연이은 수족구에
대학병원 피부과니 콧물감기 소아과니
여기저기 병원을 따라다니다보니
내 몸도 방전이 되었나보다.

그런 나에게 하나의 힐링타임을 선물해준 소설

남편과의 불화로
선택한 독립과 시골에서의 카페개업.

그곳에서 살아남아 성공한다는
간추리면 아주 간단한 스토리지만
그 속에서 살아남기위해 악전고투를 한다?

주인공 나호는 그런 강한 사람이 아니지만
스스로 유리가하라 고원의 한 나무처럼
그곳에 스며들기로 작정했다.

그녀가 버틸 수 있었던 버팀목은
유리가하라 고원을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 하나
그곳에서 난 농산물로 정성껏 요리를 하는 마음 둘
지역 이웃들의 고민거리를 다 들어주는 착한 마음 셋이 되겠다.

마음을 다하면 이루어진다라는 말이 떠올랐다.

어느덧 나도 그녀의 가게로 찾아들어가
베이컨 샌드위치와 런치메뉴를 주문하고 있었다.

1년을 지나 춥고 힘든 겨울을 지낸
그녀의 가게는 어느덧 많은 독자가 찾아가고 싶은 가게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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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크림 여행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7
피터 시스 글.그림, 최현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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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입맛을 자극하는 예쁜 동그라미 아이스크림.
 
고깔모양의 아이스크림 콘이 눈에 띈다.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특별한 여행을 떠나기전
조에게 온 편지에는 조가 이번 여름에 어떻게 지냈는지 만나면 꼭 알려달라는 할아버지의 부탁이 써 있었다.
 
조는 여름동안 무척 열심히 공부하고 바쁘게 지냈다.
아빠 엄마와 바닷가 여행에 가서는 아이스크림 모양의 모래성을 쌓기도 하고,
아이스크림 이름을 익히면서 단어공부도 하고
아이스크림 스쿱개수를 가지고 수학공부도 하고
캠프에 가서는 아이스크림 재료가 있는 땅의 지도를 만드는 것도 해보고,
세계 최초 아이스크림을 알아보다 고대 중국의 역사도 알게되고,
중국의 아이스크림이 어떻게 유럽으로 전해왔는지, 또 미국의 아이스크림 역사는 어떻게 되는지
아이스크림의 발명가를 찾으면서 나만의 아이스크림도 만들 꿈을 갖고
 
할아버지와 떠날 아이스크림 여행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한가지를 좋아하게 되면 그것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정보를 흡수하게 되는 아이들의 패턴처럼
이 책의 주인공 조 역시도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에 대해 박사가 되어버렸다.
 
누군가 그랬지
아이가 너무나 좋아하는 것을 억지로 막고
취향의 평형을 찾는 것 보다.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끝까지 보조해주는 것이 오히려 아이에게 좋단다.
 
나 역시 그래서 마토가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에 더 많은 지지를 해주고 있다.
 
아이가 그곳에서 또 다른 가지치기를 통해
세상을 더 넓고 깊게 볼 수 있도록 하기위해서.
 
 
[아이스크림 여행]은 그런 나에게 작은 응원을 해주는 책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에 대한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전해주어
책속에서 역사, 수학, 언어로 뻗는 가지치기도 기대해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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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쌍둥이 언니 비룡소의 그림동화 240
염혜원 글.그림 / 비룡소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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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세살이 되고

어느정도 육아에 대한 체력적인 고갈은

조금씩 조금씩 충전이 되어가고 있다.

가장 힘들었던 때가 아이가 태어나고서 돌즈음까지.

 

그후 하나둘 마토 또래친구들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을 전해 들을때마다

또 혼자 덩그러니 거실에 앉아 장난감을 갖고 노는 마토를 볼 때마다

둘째에 대한 고민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물론 둘째를 낳기에는 더 힘이 들텐데..

솔직히 자신은 없는데.

 

애초부터 가족계획을 아이둘로 세워두고 있었고,

마토에게도, 훗날의 우리 부부에게도 아이가 더 있으면 하는 마음이

아마도 폐경전까지 계속 될거란 생각이다.

 

둘째에 대한 고민은 체력적인 고갈을 한번 더 겪어야할 것이고,

출산후 우울증을 한번 더 앓아야 할것이기에 겁이나는데

많이들 첫째가 둘째를 잘 봐주고 놀아주기때문에

생각보다 힘들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아이들이 서로 사이좋게 놀때는

잘낳았다 생각이 들기도 한다는데...

 

[우리는 쌍둥이 언니]를 읽다보면

그런 고민이 스르르 사라진다.

 

엄마를 둘이 나눠갖을 수만 있다면.

잘때도 엄마가 자신만 보고 자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쌍둥이가 있다.

그러다 쌍둥이에게 동생이 생기고,

그마저 반쪽짜리 엄마마저 동생에게 뺏기고 나니 더 속이 상한다.

쌍둥이에 동생까지 챙겨야하는 엄마를 보니

항상 바쁜거 같아

엄마를 도울 생각을 하는 기특한 쌍둥이.

 

둘이 합쳐 동생을 돌보는걸로 엄마를 도와주기로 하는데.

 

동생이 생겨 더 좋다는 쌍둥이 언니들을 보며

하나보다 둘, 둘보다 셋이 더 좋을 거라는 막연한 희망이 생기기도 한다.

 

마토와 함께 읽을때는 동생이나 형, 누나같은 형제에 대해

아이와 대화를 나눠본다.

 

사촌 형과 사촌 누나를 떠올리며

형과 누나가 있어서 너무 좋다고.

 

태어난지 백일이 갓 지난 사촌 동생을 떠올리며

동생이 너무 예쁘다고.

 

혼자 노는 것보다 집에 누군가 사람이 오는걸 좋아하는 마토군.

그렇기에 동생이 생기면 애지중지 예뻐할 건 뻔하다.

 

아이에게 형재애를 선물해주고 싶은 부모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책.

형제 자매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더없이도 따뜻한 배려를 선물하는 책.

이제 동생이 생겨서 엄마를 잃은 느낌이 드는 첫째들에게도 이쁜 마음을 키우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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