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유서
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손화수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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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소피의 세계”를 읽었을때 너무 신선한 충격을 받았었다. 철학을 소설로 엮어서 책을 읽으면서 무한한 상상과 멍때리기, 생각, 연구 등등 많은 공부를 했었다.
내 딴엔 철학이라는 어려운 학문에 아주 조금은 맛보기를 해본 책이었달까.
그때 그 작가를 잊지 못한다.

이번책이 나왔을때 너무 읽고 싶었고 궁금했다.
어떤 이야기일까.
“소피의 세계”처럼 베개사이즈의 두꺼운 책을 기대했지만
의외로 가벼운 두께여서 놀랐다.

이 책속의 이야기에는 2009년 4월 23일과 24일 이틀 간의 이야기가 들어있다. 책속의 화자 알버트는 지금의 아내 아이린과의 추억이 담긴 호수옆 오두막에 와 있다.
예전 여자친구였지만 지금은 주치의인 마리안네로부터 자신에게 근위축성 측삭 경화증이라는 질환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된 후
홀로 오두막에 간 상태이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하고 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기전에 글로 자신의 이야기를 남기려고 하는데 4월 23일 밤은 그가 죽으려 하기 전에 드는 수만가지 생각들을 썼다.

오두막집을 사게 된 과거의 추억도 생각이 나고, 자신의 아내 아이린을 만나게 된 순간도 생각이 나고, 아이들과 오두막집을 와서 휴가를 보낼때도 생각이 난다.
그가 좋아하는 장소인만큼 그곳은 너무나 아름다운 곳이다.

이야기는 그가 죽기로 결심하고 호수 한가운데 배를 끌고 간 후 다음날 새벽에 눈을 떴을때
즉, 4월 24일에 너무나 다른 상황이 벌어진다.
그의 운명이 달라진 순간.
그를 알고 있는 사람들.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작은 관심과 배려로 그는 전날과 전혀 다른 결심을 하게 된다.

그가 몸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없게 되고 일년 육개월이상 목숨을 유지하는 사람은 오십퍼센트도 되지 않는 희귀병에 걸려
낙담했을때
인생에서 어떤 작은 움직임이 그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이끌어줄 수 있음을 알 게 해주었다.

짧은 소설의 이야기지만 이번 시간또한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준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서평단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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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수학 1-2 (2021년) -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 동아 백점 시리즈 (2021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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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새학기가 되면 더불어 부모도 바빠진다.



학교갈 준비에 새교과서는 어떤것을 배우는지, 교과목도 궁금하고, 주요과목들은 문제집도 알아보기도 한다.







아이가 다른 과목중에 제일 자신있어하는 수학.



초등수학문제집으로 처음 만나는 동아 백점수학이다.







2학기 수학문제집으로 준비해두고 살펴보았더니



내가 가장 맘에드는 게 있었다.



바로 스스로 학습이 가능한 무료 스마트러닝 즉, 무료 동영상 강의가 있어서



스마트 기기로 강의를 볼 수 있다는 거!!



학교 수업시간에 놓쳤던 부분이나 예습할때, 또 어려웠던 부분 복습할때 너무 좋을거 같다.







아이와 함께 문제집 풀기



여름방학때부터 조금씩 풀어보았던 백점 수학.



2학기 시작하고서도 매일매일 열심히 풀고있다.

무료 스마트러닝 다음으로 내가 본 백점수학의 또다른 장점은



개념정리가 잘되어있다는 것이다.



어릴때부터 동아전과를 잘 봤던 나여서 그런가



동아출판사에서 나온 초등문제집의 장점이 바로 개념정리!



아이가 새롭게 배우는 과정도 이해가 쉽게 정리되어 있어서



어렵지 않게 풀수 있었고 부담을 느끼지 않았다.



오히려 재미있다고 더 풀고 싶다고 했다.



그림으로 풀어낸 문제가 많아서 더 좋았는데, 글자로 된 문제보다 더 접근하기 좋았다.







아이와 함께 하루 분량을 숙제를 내고



틀린문제를 체크하는 과정이



스트레스가 아닌 즐거운 앎의 과정이 되니



아이와 나 둘다 서로 성장하는 기분이다.







학교 교과과정에 충실한 문제집이어서



복습에 열심히 하며 기본기를 잡아야겠다.



















<동아맘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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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점 초등 국어 1-2 (2021년) - 강의가 더해진, 교과서 맞춤 학습 동아 백점 시리즈 (2021년)
동아출판(참고서) 편집부 지음 / 동아출판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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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중반에야 편지를 쓸 줄 알게된 마토.



긴 글씨를 읽고 쓰는데 자신이 없던 아이라서



지문이 많은 국어문제집을 푸는데도 자신이 없어했다.



지문은 꼭 소리내어 읽게 한다.



아이에게는 글자수가 많은 지문의 경우



소리내어 읽고와 아니고의 차이는 문제의 이해도에 영향을 준다.



속으로 읽겠다 하고 문제를 풀다보면 빵점을 못면하기 때문이다.







2학기 초등국어문제집으로 준비한 것은 백점국어.



국어 교과수업에 충실한 초등국어문제집이다.



아이도 수업을 하면서 국어수업이랑 문제집이랑 똑같다고 한다.



그이야기가 바로 수업내용과 문제집의 지문내용과 자연스럽게 연결 상통한다는 뜻일거다.







아이는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무료 스마트러닝을 이용해서



한번더 복습을 한다.



스마트폰으로 큐알코드를 읽어내면



무료 동영상강의를 볼 수 있는데, 아이도 스스로 연결하기 쉽고, 영상속 선생님 강의도 이해가 쏙쏙 들어와서



동영상강의는 꼭 챙겨서 본다.



백점 국어의 큰 장점이다

지문과 연결된 문제들이 개념정리가 깔끔하게 되어 있고



중요한 부분은 한번더 짚어주는게 있어서



내가 체크해주기도 편하다.



문제풀이후 점수를 매겨주는데



아이도 만족해한다.







어렵게 생각했던 국어를 매일 조금씩 복습하며



백점국어로 다지기하면



국어를 자신있게 생각하는 아이로 자라날 수 있겠지~







<동아맘활동으로 책을 무상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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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의 밤을 떠나지 않는다 프랑스 여성작가 소설 1
아니 에르노 지음, 김선희 옮김 / 열림원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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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어머니는 교통사고를 당한 후 완쾌되었으나 두해가 지나자 기억상실증과 이상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했다.

혼자 사실수 없어 작가의 집으로 모셔온 어머니는 기억력 감퇴가 더 심해졌는데 의사는 치매를 의심했다.

어머니가 혼자사시던 1983년부터 퐁투아즈 병원 노인병리학과에 입원한 후 돌아가신 86년까지의 작가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작가는 어머니가 했던 이야기를 또하고 반복된 행동을 계속하며 과자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며

어릴적 자신에게 따뜻하고 다정했던, 때로는 엄하기도 했던 어머니의 모습을 떠올린다.

병원에 어머니를 혼자 두고 돌아올때나, 일주일에 한번, 한달에 한번씩 어머니를 찾아올때 자신을 반기는 모습을 볼때마다 죄책감을 느낀다.



어머니의 주름진 피부, 헝크러진 머리, 구부정한 허리, 기저귀를 한 모습을 보며 미래의 자신을 떠올리기도 한다.



처음 어머니의 이상행동을 볼때의 충격이 점점 한해 두해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지는 것이 소름이 끼친다.



“어머니가 나의 어린 딸이 된 것이다. 하지만 나는 그녀의 어머니가 될 수는 없다.”

책의 맨 첫장에 써있는 이 말이 치매부모를 둔 자식들의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가 물리치료사로서 요양병원에 근무한지는 삼년이 조금 넘었다.

치매를 앓고 계신 어르신들은 처음에는 최근의 일이나 사소한 일을 잊는 것으로 시작하다가 나중에는 자식이나 형제를 못알아보기도 하고, 시간 날짜 장소는 물론 방금 밥을 먹었다는 것도 잊어서 또 밥을 달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

더 심해지시면 먹는 것을 잊기도 하는데 그때는 스스로 먹기도 힘들어서 보호자나 간병인이 먹여주어야한다.



물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분들중에도 식사시간이 지난후에 식사를 하셨냐고 물으면

간병사가 밥을 주지 않았다고 말하는 분들이 있는데 이런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그러려니 한다.

처음에는 진짜 간병사가 주지 않았을까 생각했지만 어르신들이 기억이 나지 않은것일뿐.



치료가 다 끝나서 병실로 돌아가야하는 분들도 가만히 침대에 앉아만 있는 분들도 계신다.

다음 행동을 뭘 해야하는지 모르는 분들이다.

이땐 이런 어르신들이 작가가 라파이에트 화랑에서 본, 혼자서 중얼거리는

여자의 눈빛, 어머니의 눈에서 보았던 그 눈빛, 청회색 눈빛을 띤다.

텅비어있는 눈빛.



훗날 우리 부모님들이, 또는 내가, 알츠하이머에 걸리면 어떻게 될까 하고 생각할때가 있다.

특히 이곳에서 일하면서 더 많이 생각을 한다.

누구에게도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지금도 우리 가까이의 가족들에게 있는 일이기에.

다른 일,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책을 읽으며 작가의 마음.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까지 느꼈을 복잡했던 수많은 감정들을 하나하나 공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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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된 로봇 신나는 새싹 162
김종혁 지음 / 씨드북(주)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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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필요했던 꽃집 할머니는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를 찾아서 친구를 만들어달라고 하기위해 항아리를 찾으러 여행을 떠난다.
여행을 위해 프로펠러가 달린 배를 타고, 깡통으로 자신을 도와줄 로봇을 만든다.
프로펠러가 달린 배가 하늘을 나는 것과
깡통의 윗부분을 눌러 라디오와 믹서를 달고 팔다리를 붙이면 사람같은 로봇이 된다는 상상력도 대단한데,
로봇과 함께 할머니가 떠나는 곳마다 멋진
풍경과 감성돋는 장면이
펼쳐지니,
할머니와 로봇의 여정이 마냥 힘든여정같아 보이지는 않아보인다.
둘은 험한 파도의 바다와 높은 산꼭대기에 유령이 나온다는 성에도 가보았지만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는 만나지
못했다.

로봇은 할머니와 함께하며 사랑에 대해, 인간에 대해, 시간의 흐름에 대해, 마음에 대해 알게 되었고, 로봇이 그런 감정을 알아가는 동안 할머니는 점점 몸이 쇠약해졌다.
그러다 할머니가 죽게되고, 로봇은 할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소원을 들어주는 항아리를 찾게된다.
하지만 친구를 찾는 소원이 아닌 다른 소원을 이야기하는
로봇.
할머니를 위한 로봇의 영원한 마음을 보고
어쩌면 너무나 많이 변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부끄러워지는 요즘이다.

하지만
한결같은 로봇을 만든 것은 또 할머니의 한결같은 사랑이었을테니 그또한 아름다운 결말이겠다.
아이와 함께 읽으면 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눈다.
할머니가 죽는 이야기에 속이 상하다가도 로봇이 결국에는 꽃이 되었다는 것에 나는 적잖히 충격을 받았는데 아이는 조금은 예상을 했던 모양이다.
꽃이 된 로봇의 훗날 이야기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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