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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나눈 이야기가 그림책에세이가 되었습니다 -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자아여행
심선민 외 지음 / 서교출판사 / 2022년 9월
평점 :
마음을 나눈이야기가 그림책에세이가 되었습니다
서교출판사
저자 : 심선민,김현아, 김수진,박다연 외 4명
에세이
새로운 나를 찾아가는 자아여행
그림책은 어릴적에는 항상 저의 곁에 있었지만, 어느순간 그림책은 아이들만의 책이 되어버려 저의 곁에서 멀어졌습니다. 어른이 되고싶었던 저는 그림책보다는 글씨가 가득한 책을 보게되었고, 직업을 갖게되면서 그림책보다는 사진이 있는 참고서적을 많이 읽게되었습니다.
결혼을하고 아이가 태어나고, 책을 많이 보여주고 싶어서 그림책을 읽어주는 방법을 가르쳐주는 강의도 듣고, 인터넷을 검색해 아이의 정서에 좋은 책들도 구매해서 읽어주기 시작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는 책을 좋아하게되었습니다.
아이는 다양한 책을 읽고싶어했고, 제가 책을 정말 재미있게 읽어주면 그책을 유난히 더 좋아했습니다. 7살 이후, 한글을 익히고 자신이 마음 껏 읽기 전까지는 저와 남편이 수시로 읽어줘야했습니다. 저희 부부는 아이가 책을 정말 좋아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다해 책을 읽어주었고, 책을 읽으며 저의 마음에도 물들기도 했던것 같습니다.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는 책은 밤마다 읽어줬는데, 아이는 그책의 글귀처럼 사랑을 많이 받은 아이로 자랐습니다.
많은 그림책을 접하면서,단순히 어린아이들만의 것이라고만 여겼던 그림책이 어른이 되어서 다시 읽어보니 어른에게도 필요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책이 궁금했습니다.
이 책의 저자들은 모두 그림책에 관해 공부하고 강의를 진행하는 그림책 멘토입니다.
그들은 그림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 속의 상처받은 내면 아이를 만나기도하고, 그것을 치유하기도 하고, 살아오면서 느꼈던 생각과 경험을 담담히 풀어내고 있습니다.
이 에세이들을 읽으면서, 저 또한 공감하는 내용들이 많았습니다. 살면서 다양한 상황 속에서 느꼈던 감정이나 경험들 중 저와 닮은 부분도 있어서 가슴이 울리는 부분도 많았습니다.
우리는 책이외에도 다양한 매체를 통학 지식을 얻고, 정보를 얻고있습니다. 인터넷의 수많은 포스팅, 텔레비젼뉴스, 신문기사를 읽을 때면 흥미롭기도 하지만 가슴에 남는 것은 얼마 없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그렇습니다. 그래서 정말 보고싶은 분야는 출판된 책을 읽어야 완성되는 느낌이라서 책은 항상 제 인생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왔습니다. 그림책은 빠르게 읽을 수 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지만, 작가의 정성이 담긴 이야기를 살펴보면 하나하나가 작품입니다. 그래서 그림책을 다시 보게되기도 합니다. 앤서니브라운전에 가서 그의 작품세계에 대해 접하게되고 그의 그림동화책을 다시 읽으니까 다른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의 성장과정과 가족에 대한 사랑의 스토리를 알고보니까 책이 더욱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삶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우린항상 함께하고 싶어하고, 사랑받고 싶으며, 희망을 찾고 싶어합니다.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와 만날때는 너무나 아프고 안쓰럽지만 어떻게 치유해줘야할지모를때가 많습니다.
부모님의 빈자리, 부부싸움, 버림받았던기억, 친구와의 이별 등등 우리는 살면서 많은 상처를 받고 살아갑니다.
그러면서 애써 그 슬프고 아픈 감정을 잊고 지워내려고하지 그 감정을 정면에서 바라보고 인정하려하지 않아왔습니다.
이 책속의 저자들은 그림책멘토입니다.
그림책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 수업을 하며 그들의 심리를 알아보고 감정을 다루는 방법을 배워보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책의 저자들도 그림책을 읽으면서 자신의 내면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를 만나게됩니다.
너무 아파서 그대로 성장이 멈춰버린 내면아이는 마음이 아플때마다 나타나서 나를 아무것도 못하게합니다.
이책을 읽으며 제 마음속의 상처받은 내면아이가 나타날때가 우리아이를 키우면서 더 자주 나타나는 것을 새삼 깨달았습니다.
더불어 사람들의 예민하다는 성향이 부정적인 것으로 낙인찍혀 마치 피해야할 특별한것으로 치부된다는 것도 읽고나서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예민해서 피곤하다
예민해서 무슨말을 못하겠다
예민해서 짜증난다
예민하다는 말은 아주 피곤하고 다른사람을 피곤하게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다라는 인상... 그것은 제가 사람들에게 받아온 따가운 가시 채찍 같은 것이었기에 그 글귀를 읽고 너무나 느끼는 점이 많았습니다.
평범하고 무난한것이 일반적이고 옳은것이고
사람들과 살아가는 데 있어서 편한 것인것은 알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예민함은 사람들을 위험으로부터 구하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작품을 만들수 있습니다. 예민하고 섬세한 보살핌은 사람들에게 따뜻한 배려를 해줄 수 있습니다.
우리는 특별한 것을 동경하지만 동시에 불편해합니다. 그것을 보면서 영감을 받지만 동시에 질투를 하기도 하지요. 그것이 부정적인것이 아니라 다른 것이라는 것을 인정한다면 세상은 얼마나 다양하게 빛날 수 있을까요?!
우리가 동화책에서 만나는 내면 아이는 어떤 말로 우리 마음속의 상처를 찾게하고 치유하게 하나요.
사랑과 희망이 있는 그림책 속의 주인공의 이야기를 읽으며 내 마음속의 내면아이와 만나는 경험을 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리뷰어스클럽서평단으로서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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