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 쥐 마가와>라는 제목을 처음 접했을 때, 용감한 쥐에 관한 재미난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근데, 그게 다가 아니었다. 이 책은 실화 기반 동화다!! 책을 시작하며 작가의 말에도 소개되었듯, 이 책의 주인공인 마가와는 실존한 도깨비 쥐다. 도깨비쥐는 어떻게 마가와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고, 또 어떻게 영웅이 되었을까? 영화나 소설 속에만 존재할 것 같은 이야기가 저자의 상상력과 만나 탄생한 책 <영웅 쥐 마가와>. 마가와는 누굴까?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이런 기사가 여럿 있다. 지뢰탐지 영웅 쥐 '마가와'!! 생각했던 쥐의 이미지와는 조금 다른 느낌인 마가와. 저자가 말했던 편견 속 쥐의 모습과는 다른 모습이었다. 미안, 마가와.
나는 어릴 때나 어른이 되었을 때나 쥐란 전염병을 옮기는 나쁜 동물로만 알고 있었지요. 그래서 동물 중에서 가장 멀리하고 마구 미워했어요. 이런 일들이 어디 쥐뿐이겠어요 그런데 영웅 쥐 마가와를 만나고 나서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을 깨닫고 깊이 반성했어요.
이 녀석 생각보다 대단한 녀석이었다!! 일생 동안 캄보디아에서 71개의 지뢰와 38개의 불발탄을 찾아낸 영웅!! 마가와 덕분에 수천 명의 목숨을 구하고, 사람들에게 안전한 땅을 돌려주었다고 한다. 그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수의사 자선 단체 PDSA에서 용맹한 동물들에게 수여하는 금메달을 받았다고 한다. 사람이 하기도 힘든 일을 작은 쥐가 해내다니 정말 대단하다!!
그럼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 마가와는 과연 어떤 녀석일까? 책은 마가와를 이렇게 소개한다. 낮도깨비 같은 녀석!!
낮도깨비!
아빠 도깨비쥐는 킁이를 그렇게 불렀어. 낮도깨비란 낮에 돌아다니는 도깨비들이라는 뜻이야. 도깨비치고는 좀 이상한 녀석들이지. 킁이가 바로 그랬어. 킁이는 도깨비쥐인데도 밤보다 낮을 더 좋아했어. 그러니까 낮도깨비가 맞지.
밤에 활동하는 도깨비쥐의 특성에서 벗어나 낮도 좋아하는 독특한 녀석 마가와. 다른 가족들이 단잠에 빠진 시간, 홀로 초롱초롱한 눈으로 나갈 기회를 엿보던 녀석!! 마가와는 과연 밖으로 나갈 수 있었을까? 낮을 좋아하는 냄새 맡기 선수 킁이 '마가와'는 과연 어떻게 영웅이 되었을까?
책에는 마가와가 가족들과 살던 때부터 영웅 쥐가 되기까지의 여정을 그리고 있는데, 그 안에 참 다양한 이야기가 들어있다. 여정 속 마가와는 좌절 하고, 성취한다. 기쁨도 느끼고 슬픔도 느낀다. 다양한 만남과 헤어짐도 있다. 그리고 그 안에 잔잔한 울림도!!
캄보디아라는 나라가 있어. 아주 먼 곳이야. 그곳은 오랫동안 전쟁을 했어. 그 바람에 아주 많은 지뢰와 폭탄이 땅이 묻히게 되어 아주 위험한 땅이 되어버렸지. 캄보디아에 살 때, 마가와라는 아들이 있었어. 너처럼 똑똑하고 착하고 멋진 아들이었지. 어느 날 마가와와 함께 소풍을 갔어. 그런데 마가와가 나비를 쫓아가다가 그만……
앞에서도 이야기했듯, 이야기는 실제 있었던 지뢰탐지 쥐의 이야기이다. 그래서일까, 책 안에는 지뢰에 관한 슬픈 현실이 그려져 있다. 담담하게. 그래서 더 찡한 기분이 들었을까? 쥐가 지뢰를 찾는 일도, 지뢰로 많은 이가 아파하는 일도 더 이상은 이 세상에 없었으면 좋겠다.
실존했던 영웅 쥐 마가와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저자 홍종의님의 상상력을 보태 태어난 이야기 <영웅 쥐 마가와>!! 서로 미워하지 않고 평화롭고 행복하게 사는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는 저자의 마음처럼 따뜻한 한 권의 책이었다. 마가와의 이야기가 더 궁금하다면 꼭한번 읽어보시길!! 추천추천!!
-본 서평은 해당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 견해를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