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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들
이동원 지음 / 라곰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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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에서 보여주는 얼굴들이 볼록 나와 있는 그림을 한참 들여다 보았다. 출판사 서평지원단에 뽑혀 샘플북으로 받은 얇은 100페이지 분량만으로 그 안의 것을 내가 깨쳐 살필 수 있을까? 아직 출판전, 출판사외 (물론 개정판이긴 하지만) 나만이 이만큼을 엿볼 수 있다는 두근대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첫 장면~ 고김영삼 대통령 임기때까지 더 이상 시행하지 않는 사형집행 장면으로 시작된다. 당연 그는 사이코패스에 악랄한 연쇄살인마 임에 분명하다. 이 사형수와 연관된 이야기일까? 궁금증으로 시작되어 등장하는 인물들에게 시선을 돌려가며 작가가 끌어준대로 또는 예상줄거리를 내가 그려 보기 시작 하면서 흥미롭게 읽어내려갔다. 그리고 턱!
기막힌 곳에서 이제 몸을 풀고 출발선에 두근댐을 숨기고 엎드린 러너처럼 거기서 총성이 울리기 직전에 샘플북이 멈췄다.

라곰 식구들이 이 샘플북에서 어디까지 잘라 보낼까 생각했을텐데 매우 잘 선택한 듯 하다.
흥미를 충분히 끌어냈고, 그 서평 인원수역시 자기손으로 도서 '얼굴들' 을 구매할 것이다.

한마디로 재미있다. 아동 연쇄 살인마의 사형집행이 이루어지고 나서 주인공들이 등장한다. 현재의 모습을 하게 된 둘의 회상과 상처가 사건발생된 지금시점에 만나 각각 어떤 반향을 불러 올까 궁금증을 부르고...

사건이 발생하여 시작하는 중에 지금껏 타고난 본능이 드러날 것을 다스려온 광심이 느낀 "동류", 그걸 서로 눈치챈 저들은 타고난 걸까, 만들어진 걸까?
그녀는 사건을 수사하면서 어떻게 될까?

P.23:11 "..... 그런데도 기억에 남지 않는다면 쓸만한 이야기는 아니겠지요." 작중 작가인 해환의 말이지만, #이동원작가 의 생각일거라 짐작된다. 분명 소설 #얼굴들 은 기억에 남는 이야기가 될 것 같다.

아직 배송되지 않은 도서를 기다리며 다 읽은 뒤의 리뷰보다 지금 ???가 가득한 이 상태에서 리뷰를 적고 싶어 서둘러 남겨본다.

주인공 광심과 방화사건이었을 화상상처가 있는 해환이 가진 진짜 얼굴이 어떤 것이든(우린 모두 도박꾼이든 아니든 각기 상황과 상대에 따라 다른 얼굴을 하고는 하니까)
선의 의지와 스스로의 선택에 따른 결과에 대한 것을 예측하는 것이 바르다는 것을 아는 분별력이 강한 사람인 것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눈물짓는 결말이 아니길 바라며 이야기를 기다리겠다.

#라곰출판사 #샘플북 #얼굴들 #이동진작가님 #베스트셀러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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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 세상을 움직이는 도시가 들려주는 색다른 미국 이야기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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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세계최강국 미국. 250년밖에 안된 역사라지만 뿌리는 유럽의 사람들이 이주한 개척으로 시작된 나라다. 다민족, 다인종, 다종교, 좋은것 나쁜것도 뭐든지 많은 나라면서 정치, 경제등 힘의 경쟁에서 세계 중심에 있다.

책을 펴기전에 내가 아는 미국사에 대한 것이 어떤것이 있나 되짚어보니 독립전쟁, 남북전쟁,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아프가니스탄 내전등 죄다 전쟁관련 뿐이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은 각 지역마다 내뿜는 냄새가 다르다. 미국을 다닐때면 특이하다고 느꼈던점은 동 서 남 북으로 나뉘고 거기서 또 도시로 나눠지는 그곳의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태도와 말투가 모두 특징적으로 다르다는 점이었다. 가끔 동료들과 동부인지 서부지역사람인지 맞추는 게임을 해본 적도 있었다.

내게는 꽤 자주갔었던 나라였지만 한장한장 한도시 한州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미국에서 미국을 가르친 대한민국 박사>가 설명해 주는 30개 도시 이야기는 집약적으로 사족없이 올려놓은 덕분에 윤곽이 그려져 재미가 있다.

도시 하나씩 한 章(장)마다 나누어져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고 홀짝으로 보다가, 뒤에서 한章 보고 앞으로 돌아가 다시 다른도시를 열어보았다. 마치 미국일주를 돌고 있으면서 발길닿는 곳에 가듯, 브루마블 미국전용판이 있는데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곳에 도착하고 카드를 뒤짚어 읽듯이 뽑는 재미를 느끼며 도시안내를 받았다.

각 도시의 지명부터 역사적 장소, 건물과 다리, 강과 산까지 명명된 유래를 알게되는 재미, 개척도시로 이루어져 독립을 이룬 연방국가로써의 독특한 각 州의 각 도시들의 특색과 발달양상, 미국독립전쟁을 이끌어낸 도시 또 이뤄낸 도시들의 성과, 커다란 위기의 남북전쟁 전후의 각각의 도시 모습과 전쟁에 끼친영향, 변모된 모습 또는 다시 재건하는 눈부신 노력뒤의 성장발전된 모습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핵심적으로 짧게 간추려 놓아서 읽다보면 짧은 글인데도 곱씹느라 더디게 나아가기도 했다.

"우리가 미국을 잘 안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아는 미국은 다소 선택적이며 제한적이다."
< 들어가는 글 p. 004 : 17 ~ 18 >

"이렇듯 거대하고 다양한 그리고 복잡한 미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최고의 방법이 무엇일까?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이 책은 시작되었다."
< 들어가는 글 p.005 : 13~ 14 >

이제 다시 미국을 가야한다면 맛집, 쇼핑센터, 숙소와 관광지를 검색하면서 동시에 도시의 역사도 공부해 간다면 여행이 훨씬 풍요롭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역사를 알고보면 어느곳이든 뜻깊지 않은 곳은 없으니까.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김봉중 # 다산초당
#벌거벗은 세계사 #아책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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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땅의 야수들 - 2024 톨스토이 문학상 수상작
김주혜 지음, 박소현 옮김 / 다산책방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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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을 붙인 이가 작가가 아니고 에디터라고 들었을때 그의 결정이 탁월했다고 생각했다. 제목덕분에, 그리고 표지 일러스트의 유행을 따르지 않은 점이 맘에 들어 읽고싶은 충동이 들게 한다.

줄거리를 줄줄이 이야기할것 없이 직접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을 만한 책이었다. 특히 오늘의 20대에게 권하고 싶다. 7080세대이상은 이미 성인이 된 뒤 90년초반부터 문학과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제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들을 많이 접해보았다. 그리고 이어진 6.25까지 내어진 공산당의 거북스러움이 그려진 반공교육을 치열하게 받은 끝세대이고 급변하는 시대에 걸쳐져 다시 공산주의와 화해를 요구하게 된 세대이다. 한마디로 이야기를 읽다보면 한번쯤 보아왔던 드라마나 연극, 영화, 방송이나 도서 잡지 내용의 여러단면들이 보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에서 자란 한국인이 아닌 미국에서 자란 한국인으로써의 시선이 낯설어 지루하지 않았다.

작가가 미국인이 아니고 한국에서 지내왔다면 거시적으로 인물을(일본장교) 바라볼 수 없었을 것이다. 여기 작은땅이라고 지칭된 곳에서 더구나 그 반쪽에서 살고 있는 대한민국의 국민이라면, 그리고 민주화를 이끄는 치열한 선배세대를 부모로 두고, 어린시절 무릎에 앉아 일제의 만행을 조부모님께 듣고 자란 우리같은 세대는 전쟁의 자연스러운 일부(P517 : 14) 라며 인간의 변질이 전쟁속에 어쩔 수 없이 빚어진 잔혹함이라고 정리해버리는 것은 피해입은 당사자가 우리 민족이라 못내 심히 불쾌한 것이다.

아마다 겐조나 이토 아쓰오 같은 인물이 너무나 매력적이어서 불편하기도 하였지만 오히려 전쟁속의 사람을 개인으로 보는 작가의 시선이 지금 이시대에는 적절하다고 마음 깊은 곳에서는 공감하였기에 세계적 관점, 인간적인 고뇌등 전쟁과 역사안의 내가 아는 어떤 철학과 상념들을 둥글게 버무려 하나의 덩어리로 만들어 삼켜 버리고서는 좀더 객관적인 시선으로 이야기를 쫓아갔다.

지금도 공산주의를 독재와 묶어 생각하는 우리나라는 정치에서 북한을 옹호하거나 복지를 강하게 어필하기만해도 빨갱이라고 손가락질을 하고 농담속에 진심을 담아 상대를 비꼬듯이 한다. 우리가 무력으로도 강할때 독립이 가능하고, 자주적으로 국가를 수립할 수 있으므로 사상을 내세우지 말고 합하기를 원한건 미국편에 선 민주주의자들이 아니었다. 상해와 연해주에 있던 우리독립운동가들은 그렇다면 모두 공산당인 셈이다.

일제때 줄다리기를 잘한 사람들은 해방이 되어서도 역시 반공으로 잘 살았다. 나라를 위해 한몸 아니 온가족을 희생하였어도 민중을 위해 좋은 나라를 만들자던 공산주의 이론에 행동을 보여준 투사들은 마음속에 이상주의를 품고 손에는 피를 묻힌 상태로 남겨졌고, 그런 줄다리기선수들에게 목숨을 잃게 되었다.

이런이유로 3.1운동이후부터 6.25를 지나 38선이 만들어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나 소설을 읽기란 참 가슴이 아프고, 먹먹하며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우리민족의 그 '恨'이라는 것이 내게도 차곡차곡 쌓이는 듯 해서 숨을 고르게 된다. 남정호가 북으로 넘어가 그의 공로를 인정받고 그곳에서 살았더라면 싶었다. 너무나 순수한 정호의 죽음이 야수로써 살아온 마지막 호랑이의 어린호랑이 같아 마음이 많이 아팠다. 그리고 동물원에서 죽었다던 마지막 호랑이의 죽음은 분단으로 허리가 잘린 우리나라의 모습이라 여겨졌다.

"아무도 믿지 말고, 불필요하게 고통받지도 마. 사람들이 하는 말뒤에 숨겨진 진실을 깨닫고, 언제나 살아남을 방법을 찾아. "
-P.512:2 ~ 3
"넌 다른 사람들에게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는군."
- p.512:11

그렇다면 정이 많고 관계에 의미를 크게 두는 나같은 또는 우리같은 옥희가 계속 살아남으려면 어찌해야 할까? 철수를 키우는 일이 생겨서 살아야할까?

"어쩌면 사람은, 그가 살아 있다고 생각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에야 비로소 죽는 것인지도 모른다."
- P 535 :16 ~ 17

계속 살아남아 이 땅에 있었던 소중한 사람들을 기억해야 한다.

#김주혜
#다산책방
#작은 땅의 야수들
#2022 데이턴문학평화상 최종 후보
#한반도 호랑이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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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씽킹 WEALTHINKING (양장) - 부를 창조하는 생각의 뿌리
켈리 최 지음 / 다산북스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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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래서 부자가 되었다. 나는 이렇고 이랬다. 운이 좋았다 라는 뻔한 말은 없었다. 돈의 출처를 알고 쫓아 돈을 긁어 모으지도 않았고 나는 왜 가난할까를 생각했던 지금의 갑부가 쓴 책이 아니다. 돈의 가치를 순수하게 욕심내는 것, 그 다음 돈을 버는 과정에 믿음과 삶의 방침을 불어넣고 내 심신을 닦고 닦아서 고치고 찿고 유지하여 이루어낸 다음에는 선한 영향력으로써 돈을 환원하고 마음과 사람을 풍요롭게 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웰씽킹이 그것이다. 책은 서문을 제외하고는 캘리 최 그녀가 하나하나 행동으로 옮겨보고 지금해오는 것들을 같이 해보자고 열심히 권유하며, 행동지침을 상세히 적고 있다. 꼭 돈이 아니어도 된다. 지금 자리에서의 발전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나이를 떠나 누구든 주눅들지 않고 마주할 수 있는 내용이었다.

웰씽킹의 핵심은 부.. 발전.. 선한 영향력으로써의 완성이다. 선한 영향력은 어떤 정의를 가진 사회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는 게 일반적인데 돈이 가진 큰 장점을 살려 더 크게 이루는 자산으로써 발휘되는 선한 영향력으로써의 주장은 내가 생각하는 사람으로써 가지는 절정의 이상향이라고 생각했던 부분이라 충분히 공감되어 고개를 끄덕이며 읽어 나갈 수 있었다.

돈에 대한 자세를 언급했을때는 저 깊은 곳에 나는 가지지도 못할지도 모르는 억만금을 누군가 가지고 있다, 또는 향해간다면 부러움과 질투로써 부정적인 마음이 싹트고 그런 사람들은 돈을 부도덕하게 일궈냈거나 또는 사회악적인 부분에 사용한다더라는 소문에 조소하고 치부해버려야만 나의 알량한 자존심이 사는 것 같아 소극적이고 세속적인 심보를 드러내보인 적이 있어 스스로 움찔하기도 하였다.

새해에 마주한 인문교양책이 웰씽킹이라니 일단 올해시작은 운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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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빈치 코드 - 전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양선아 옮김 / 북스캔(대교북스캔)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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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놀라움의 연속, 성경에 대한 반발보다는 더욱 성경을 신뢰하게 되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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