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 세상을 움직이는 도시가 들려주는 색다른 미국 이야기 ㅣ 30개 도시로 읽는 시리즈
김봉중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22년 10월
평점 :
민주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의 정부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에이브러햄 링컨)이라는 세계최강국 미국. 250년밖에 안된 역사라지만 뿌리는 유럽의 사람들이 이주한 개척으로 시작된 나라다. 다민족, 다인종, 다종교, 좋은것 나쁜것도 뭐든지 많은 나라면서 정치, 경제등 힘의 경쟁에서 세계 중심에 있다.
책을 펴기전에 내가 아는 미국사에 대한 것이 어떤것이 있나 되짚어보니 독립전쟁, 남북전쟁, 1.2차 세계대전, 625전쟁, 베트남전쟁, 아프가니스탄 내전등 죄다 전쟁관련 뿐이었다.
우리나라도 그렇지만 미국은 각 지역마다 내뿜는 냄새가 다르다. 미국을 다닐때면 특이하다고 느꼈던점은 동 서 남 북으로 나뉘고 거기서 또 도시로 나눠지는 그곳의 사람들에게서 보여지는 태도와 말투가 모두 특징적으로 다르다는 점이었다. 가끔 동료들과 동부인지 서부지역사람인지 맞추는 게임을 해본 적도 있었다.
내게는 꽤 자주갔었던 나라였지만 한장한장 한도시 한州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미국에서 미국을 가르친 대한민국 박사>가 설명해 주는 30개 도시 이야기는 집약적으로 사족없이 올려놓은 덕분에 윤곽이 그려져 재미가 있다.
도시 하나씩 한 章(장)마다 나누어져 있어 순서대로 읽지 않고 홀짝으로 보다가, 뒤에서 한章 보고 앞으로 돌아가 다시 다른도시를 열어보았다. 마치 미국일주를 돌고 있으면서 발길닿는 곳에 가듯, 브루마블 미국전용판이 있는데 주사위를 굴려 나오는 곳에 도착하고 카드를 뒤짚어 읽듯이 뽑는 재미를 느끼며 도시안내를 받았다.
각 도시의 지명부터 역사적 장소, 건물과 다리, 강과 산까지 명명된 유래를 알게되는 재미, 개척도시로 이루어져 독립을 이룬 연방국가로써의 독특한 각 州의 각 도시들의 특색과 발달양상, 미국독립전쟁을 이끌어낸 도시 또 이뤄낸 도시들의 성과, 커다란 위기의 남북전쟁 전후의 각각의 도시 모습과 전쟁에 끼친영향, 변모된 모습 또는 다시 재건하는 눈부신 노력뒤의 성장발전된 모습이 어떻게 이루어질 수 있었는지 핵심적으로 짧게 간추려 놓아서 읽다보면 짧은 글인데도 곱씹느라 더디게 나아가기도 했다.
"우리가 미국을 잘 안다고 하지만, 사실 우리가 아는 미국은 다소 선택적이며 제한적이다."
< 들어가는 글 p. 004 : 17 ~ 18 >
"이렇듯 거대하고 다양한 그리고 복잡한 미국의 역사를 들여다보는 최고의 방법이 무엇일까? 이러한 문제의식으로 이 책은 시작되었다."
< 들어가는 글 p.005 : 13~ 14 >
이제 다시 미국을 가야한다면 맛집, 쇼핑센터, 숙소와 관광지를 검색하면서 동시에 도시의 역사도 공부해 간다면 여행이 훨씬 풍요롭고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역사를 알고보면 어느곳이든 뜻깊지 않은 곳은 없으니까.
#30개 도시로 읽는 미국사 #김봉중 # 다산초당
#벌거벗은 세계사 #아책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