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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E형 인간 : 행복은 없다, 행복한 성격이 있을 뿐이다 - 성격의 재발견
변광호 지음 / 불광출판사 / 2018년 2월
평점 :
처음 책을 받았을때는 mbti 성격유형에 나오는 e형 인줄 알았다. mbti 성격유형에서 enfj 정의로운 사회운동가형인 나는 내 유형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을 것 같다는 기대감에(?) 책의 내용이 정말 궁금했고 인간의 성격을 다룬 책은 처음 이라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그러나 책을 펼쳐보니 웬걸 mbti의 e 유형이 아니라 성격유형을 abcde형으로 나눈 것이었다.
의사인 작가가 경험한 이야기를 솔직하게 다루어서 시작부터 재미있었고 앞부분에는 스트레스와 호르몬에 대한 설명이 나와 있다. 스트레스를 살아남기 위한 생존의 반응이라고 한 것이 신선했다.
아드레날린 코르티졸 사이토카인 이 세 호르몬이 스트레스의 대표적 호르몬인데 세 호르몬이 균형을 유지하는 성격유형이 e형 성격유형이다.
이 책을 통해 각 유형의 특징과 성향을 알게 되었다. a형은 초조함, 과도한 경쟁심을 가지고 있고 강한 성취욕과 조급함을 가지고 있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하려고하며 머리가 좋고 판단력이 좋지만 자존감이 떨어지고 신경질환에 취약하다.
b형은 낙천적이고 긍정적이며 앞으로 하는 일이 잘 될것이라 생각하고 즐거움과 여유가 있다.
c형은 남을 위하느라 스스로 상처받는 유형으로 매사에 결단력이 없지만 타인에 대한 배려심이 강하다.
d형은 세상은 나에게 관대하지 않으며 나쁜 호르몬이 더 많이 분비되고 매사에 불평과 불만이 많은 사람이라고 책은 정의한다.
나는 전형적인 a형 인간이다. 남보다 뒤쳐지면 안되며 내가 더 잘해야 하고 매사에 완벽해야 하고 하루를 짜여진 일정표대로 살아야 마음이 편하다. 또 위장염 방광염 등 신경성 질환을 달고 살아서 의사선생님과도 친할정도다. 이런 성격을 고치기 위해 명상도 하고 책도 읽지만 거의 삼십여년을 이렇게 살아서 잘 고쳐지지가 않는다.
그래서 책을 읽으면서 ‘이건 정말 내 이야기야’ 라고 공감을 많이 했고 내 성격에 대한 고민도 많이 하게 되었다.
책에서 마음속에 숨어 있는 긍정은 마음의 탄력에 빗댈 수 있는데 평소에는 긍정의 효과가 잘 드러나지 않지만 부정적인 감정에 빠졌을때 오뚝이처럼 긍정적인 생각으로 금방 돌아올 수 있도록 이끈다고 한다.
사실 요즘 내 몸 상태는 최악이다. 이주동안 소변에서 피가 나오고 방광염은 낫질 않는다. 그래서 이번에 큰 병원에서 진료 받아보라는 의사의 이야기를 듣고 종합병원 예약을 해둔 상태인데 굉장히 불안하고 두려웠다. 큰 병은 아닐까 죽으면 어떡하지.. 그때 책에서 본 이 긍정이 생각났다. 그래 이번기회에 나쁜게 있으면 다 발견하고 치료받자. 별일 아닐 거야. 스스로 다독이면서 나쁜 생각을 좋은 생각으로 고치려고 애썼더니 정말 오뚝이가 된 것 같았고 긍정의 힘으로 이겨낼 수 있음을 느꼈다.
e형 인간은 스트레스 상황을 자신에게 유리한 쪽으로 생각하는 사람으로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스트레스 호르몬은 조금 나오다가 곧 사라지고 마음이 평온해지고 몸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게 된다고 한다. 나는 정말 e형을 닮는것이 필요한 사람이다. 이렇게 살다가는 금방 죽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데 e형을 닮으면 건강한 성격을 가지고 오래 살 수 있을것 같다.
책에 나와있는 여러가지 테스트를 해보면서 내가 어떤 성격인지 구체적으로 알게 되었다.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지만 내 오만이었다. 전형적인 a형 인간인 내가 e형이 될 수 있을 까 많은 고민을 떠 안은채 책은 끝났다. 완벽하지 않은 인간, 인간의 인생을 좌우하는 성격. 바꿀 수 있다는 생각과 의지를 가지고 한발짝 두발짝 내딛으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이 되기 위해 노력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