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운 소설가 김애란 작가의 단편집을 모아 놓은 소설이다. 글을 읽는 내내 어둡고 무섭고 먹먹했다.희망적인 이야기가 나오겠지 기대했지만,책의 마지막 장을 넘길 때 까지 단 한번도 희망적인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이 이야기들이 너무 먹먹하고 무섭게 느껴졌던 건,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들이라 것이다.불법 다단계에 빠진 사람. 재개발 철거의 위기에 놓인 사람. 친구와의 여행에서 다툰 사람 등등단편 속 각각 주인공들은 화려한 사회 뒷면에 감추어진 우리의 민낯이며 현실이다. 비행기가 지나간 자리에 생기는 구름의 비행운이 아닌 행운이 없는 비행운 인생들. 이들은 내가 될 수 있고 나의 친구, 동료, 이웃이 될 수 있다.이러한 비행운 인생들에게 희망이 피어날 수 있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