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의 머니로드 - 돈의 흐름을 바꾼 부의 천재들
장수찬 지음 / 김영사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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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역사는 멀리 지나온 흔적임에도 미래에 대한 길잡이가 되어준다는 느낌이 강해서 가끔은 유튜브에 들어가 이미 지나버린 시절에나 들었으면 더 좋았을 법한 강의를 찾아 듣기도 한다. 여전히 외워지지도 않는 학문이지만 철 지난 시험범위를 들여다보는 미련으로 남은 건 무엇인가 정립되기 전 태초의 것이라 부를 법한 혼돈이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임을 안다.​ 그중 가장 예민하고 또 예리한 화폐의 흐름을 풀어낸 이야기는 누군가 정해준 것처럼 흥미를 끌고 전래동화처럼 대번에 많은 것을 구성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대를 막론하고 어디나 세상을 이끄는 이들은 존재했으며, 그들의 손끝에서 탄생한 날카로운 원리는 현재의 시장 경제를 가르는 날이 되기도. 아무개의 무딘 결단력은 또 다른 아무개의 반면교사가 되어 상상치 못했을 방법으로 널리 퍼져 나가고 있다. 현존하는 모든 것은 누군가의 처음에서 비롯되었음을, 나의 일차원적인 욕구를 충족시키는 몇 장의 화폐는 어디서부터 흘러와 내게 닿은 것인지를 알고자 많은 길을 거슬러 도달한 곳이 우리의 역사라, 역시 나의 미련은 틀리지 않았던 걸지도 모른다


[이 서평은 김영사 대학생 서포터즈 활동의 일환으로 김영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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