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니체와 고흐

니체와 고흐 - 신을 죽이고 초인을 부른 니체, 귀를 자르고 광기를 부른 고흐, 증보판
프리드리히 니체 지음, 공공인문학포럼 엮음, 빈센트 반 고흐 그림 / 스타북스 / 2024년 5월

매일 똑같은 패턴에 특별할 것 없는 일상.

평범한 것이 제일 어려운 거라고 하지만 

왠지 잘 지내고 있다는 생각보다는 무작정 흘러만 가고 있는 시간들이라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요즘.... 

그렇다고 큰 변화를 줄 에너지도 없다. 

하지만..... 이래도 되는 건가 하는 불안에...

일상에 환기를 줄 필요가 있겠다 싶어 책이라도 찾아본다. 

출판사 스타북스에서 니체와 고흐라는 책이 출판됐다.

다른 사람의 글을 읽고 그 글에 나만의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이 내 일상에 새로운 휴식 시간이 될 수 있기를 바라는 소망으로 선택한 책.

장문의 글이 아니기에 부담 없이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었다. 

누구나 아는 철학자의 글이기에 어려울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을 수 있으나, 

이 책에 수록된 니체의 글은 참 읽기 쉽다. 

오랜 고찰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편안한 친구와 나누는 수다의 깊이감. 

그래서 편하다.

니체의 글과 함께 수록된 고흐의 그림도 휴식을 취하기에 좋았다. 

고흐의 작품이 매 장마다 수록되어 있는데,

생각보다 훨씬 많은 수의 고흐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다.

니체의 글을 읽고, 내 생각을 정리하고, 옆 페이지에 실린 고흐의 그림을 감상하는 한 장의 구성이 큰 부담 없이 잠깐 동안 나만의 시간을 갖는데 무리가 없어 좋았다.

한 권의 책으로 동시대 다른 분야의 두 작가를 만나 보는 것도 좋았고, 

잠깐씩이나마 온전히 나만의 시간을 갖는 것도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