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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상용 스트레칭북 (스프링북) - 어디든 세워두고 30초만 따라 하세요!
브레이니 피트니스 랩 지음, 피지컬갤러리 의학 전문가 그룹 감수 / 시간과공간사 / 2020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날 갑자기 이유 없이 허리 통증이 시작됐다. 무리한 행동을 한 기억이 없고, 다친 기억도 없는데 시작된 통증. 기억을 아무리 더듬어 봐도 떠오르는 건 바닥에 누워있다 일어날 때 느꼈던 통증이 그 시작일 뿐 다른 기억은 없다는 것. 잠깐 이러고 말겠지 한 것이 통증이 심해지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느낄 정도의 통증으로 발전하자 급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급하게 인터넷으로나마 검색해보니 요통은 2~3주나 길게는 6주까지는 경과를 지켜본 후 병원을 가라는 글들이 보여 조금 기다려 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리 그래도 가만 시간만 가기를 기다리자니 불안해서 적당한 요통 관련 책이 없나 검색 시작. 근처 도서관에서 요통과 골반교정 관련된 책도 대출하고, 스트레칭 북은 적당한 것이 없다 찾다 탁상용 스트레칭 북을 알게 됐다.병원에서 진단을 받기 전이라 무리한 스트레칭이나 운동은 불안했던 차에 의학전문가와 운동 전문가가 협력해서 출판한 책이라기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따라 해볼까 하고 살펴본다.
건강한 시간과 공간에서 나온 브레이니 피트니스 랩이 지은 탁상용 스트레칭 북은 제목 그대로 책상에 세워두고 볼 수 있는 책. 탁상용 달력과 같은 형태로 제작되어 있다. 세워둘 수 있게 책이 출판되었기 때문에 누워서 운동하는 중간에도 다음 동작을 그 상태 그대 유지한 채로 불 수 있어서 번거롭지 않아 좋았다. 또한 평상시에도 보기 편한 곳에 세워서 보관할 수 있기 때문에 간혹 스트레칭하는 것을 잊어버리더라고 책 자체가 눈에 띄어 스스로 오늘 스트레칭을 해야 한다고 인지할 수 있어 좋은 듯하다.
책 구성은 어떤 동작인지 한눈에 볼 수 있게 한 면 가득 동작이 프린트되어 있고, 각각의 자극받는 부위들이 자주색으로 표시되어 있다(혼자 동작을 하는 중에 내 자세가 전 자세인지 잘못된 자세인지 캐치하기 쉽지 않은데, 자극 부위가 눈에 띄게 표시되어 있어서 운동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동작 프린팅 한 켠에는 자세에 대한 설명이 순서대로 적혀있으며 반대편 한구석에는 날짜와 체크포인트를 할 수 있는 칸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내 스트레칭 일정을 관리하도록 구성되어 있다.
스트레칭 자세는 크게 상체, 복부, 하체로 나누어져 동작들이 수록되어 있지만 이 외에도 테마별 스트레칭이라 해서 통증 부위나 자세 교정, 간단한 질병 등에 좋은 자세들을 한꺼번에 묶어 설명하는 파트들도 따로 수록되어 있어서 내 증상에 따라 보기 쉽게 책이 구성되어 있다. 나는 바로 요통과 허리디스크 파트를 보고 따라 하는 중. 각각 6가지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크게 부담스럽지 않게 따라 할 수 있었다. 통증이 시작되고 움직임에 불편을 주는 일주일이 지나고 점차 몸의 가동 범위가 늘어가는 중이라 무리 가지 않는 선에서 따라 하고 있다. 뒤 점차 더 많은 자세가 가능해지고 몸의 변화도 빨리 느껴봤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