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채화 기초 클래스 - 다시 시작하는
이수경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19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들어 새로운 취미를 만들자는 생각을 많이 한다. 꼭 해내야만 하는 부담감이 존재하지 않고, 나만의 시간에 집중할 수 있으며, 운이 좋다면 새로운 능력도 얻을 수 있는 취미. 그런 취미가 생겼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부쩍 든다. 뭐가 좋으려나 싶은 찰나에 그림에 눈이 갔다. 여행지나 휴식시간에 마음에 드는 풍경을 보면 수첩 한편에 담아내고 싶다는 로망이 항상 존재했기에, 이참에 더 미루지 말고 그림을 배워볼까 싶었던 것이다. 본격적으로 학원에 등록하고 일정 시간을 비워야 하는 스케줄은 아무래도 부담이 많기에, 인터넷 동영상이나 책으로 가볍게 접근해 보기로 했다.


  유튜브에도 많은 강의가 뜬다. 그중 우연히 '수경 화실' 채널을 시청. 물로 표현되는 부드러운 느낌이 좋아 배운다는 생각보다는 감상하는 마음으로 계속 시청하다가 채널 운영자가 책도 출판했다고 해서 책을 살펴봤다. 그림에 대해 전혀 모르기 때문에 기초 책인 [다시 시작하는 수채화 기초 클래스]라는 책 선택.


  목차를 살펴보니, 간단한 과일부터 꽃이나 풍경 등 여러 주제들이 한 권에 포함되어 있다. 아무래도 다양한 테마를 그리는 것이 실증을 덜 낼 수 있기에 때문에 good good. 수채화 기술들 설명에 앞서 책에 잘 그린다는 기준을 다시 세우자는 저자의 말이 참 좋다. 똑같이 그리는데 목표를 두지 않고, 나만의 느낌으로 그림을 그려가는 것. 잘 그려야 한다는 부담감도 없애주는 동시에 즐기면서 그림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생각 같다. 앞으로 그림을 그릴 때는 저 생각 하면서 해야지 하고 다짐해 본다.


  본격적으로 수채화 그리는 부분을 보니 각 채색의 단계마다 그림 옆에 저자가 사용한 물감의 발색 표가 표시되어 있었다. 색 표현하는 데 있어 저자가 사용했던 물감의 색을 비교해 볼 수 있어서 편했다. 저자와 똑같은 색감을 내기 위해 참고한 것은 아니고 원색과 색이 섞였을 때의 차이, 물을 머금은 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어서 이해하기 수월했기 때문이다. 또한 각 그림별 tip 코너가 도움이 많이 됐다. 스케치 방법이나 명암 등에 관한 팁 들이라서 채색할 때 참고하기 좋았다. 수채화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는 사람이 혼자서 도전해 보기 좋은 책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