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남자가 죽였을까 일본 추리소설 시리즈 7
하마오 시로.기기 다카타로 지음, 조찬희 옮김 / 이상미디어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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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남자가 죽였을까] 왜 나는 '그 남자는 누가 죽였을까'로 제목을 기억하고 있었던 걸까. 어라? 제목이 그게 아니네라는 생각을 하며 책을 펼친다. 

[그 남자가 죽였을까]는 변호사가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의 단편 추리소설이다. 
흔히 변호사가 주인공이라고 하면 변호사가 탐정처럼 사건을 다시 재조사하면서 문제점들을 드러내는 방식으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하기 쉬운데, 이 책에서는 여느 책들과는 달리 변호사가 그저 사건의 내용을 수집 정리하는 정도의 역할을 하는 듯하다.

변역 체인지 아니면 실제 원어의 문체인지 알 수 없지만 책 내용이 굉장히 부드럽고 쉽게 쓰여있다. 읽다 보면 책 내용이 술술 저절로 눈에 들어오는 정도. 덕택에 순식간에 완독이 가능하다. 

장편이 아닌 단편 소설이기 때문에 반전의 반전이나 용의자의 변경 등과 같은 크나큰 반전 사항들이 있지는 않고, 그저 한 사람이 주장하는 얘기가 큰 변주 없이 판결까지 이어지는 모양새.그러면서도 마지막에는 책의 제목처럼 그래서 결국 신체적이든 정신적이든 진짜 살인범은 누구라고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점이 남게 하는 소설이었다.

큰 자극 없이 스무스하게 이야기를 이끌어가면서도 사고를 하게 했기에 좋은 작품으로 평가받았던 걸까.'하마오 시로' 작가의 이름을 다시 한 번 새기면서 다음 장의 단편 소설을 읽기 시작한다.

이 책이 다른 책보다 좋았던 점이라고 한다면 끝에 작품 해설이 돼있었던 부분이다. 
특성상 많은 이야기들을 깊이 있게 다루기에는 무리가 있을 텐데, 작품 해설을 보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달되는 '문제의식'들을 좀 더 심플하게 들여다볼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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