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알던 것보다 사연이 많아! K-요괴 도감 반전 도감 2
이고은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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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한류 열풍이 거센 요즘이다.

K-pop, K-드라마, K-예능, K-뷰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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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라는 말을 도장깨기처럼 증명하듯

K-컬쳐가 전 세계를 사로잡고 있다.

이제는 K-요괴까지 전 세계를 접수하기 위한

만반의 준비가 된 듯 하다.

K-요괴도감만 펼치면 전 세계 수많은 요괴들 부럽지 않은

K-요괴들을 한번에 다 만나볼 수 있으니까!

 

우리의 역사속 문헌과 전설, 옛 이야기

그리고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내려오는 민담,

옛날부터 최근까지 우리 나라에 살았었던

(그리고 지금도 살고 있을지도 모를)

모든 요괴들을 한데 모아모아

각 요괴의 이름, 출몰 지역과 시기, 특징, 능력치와

물리치는 방법, 그리고 요즘 제일로 핫한

MBTI까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소개하니

그야말로 K-요괴 백과사전이라고 말할 수 있겠다.

개인적으로 어릴 적 가장 무서웠던 K-요괴는

바로 눈코입이 없는 사람, '달걀귀' 였으니

어두운 밤길에 길을 걷다가 앞서가는 사람이 뒤를 돌아볼 때

가로등에 비춰서 눈코입이 허옇게 잘 보이지 않을 때면

'달걀귀 아니야?!?!?!' 하며 가슴을 쓸어내렸었다.

밤길에서 절대 만나고 싶지 않았던 달걀귀,

나에게 가장 부족한 능력인 '포커페이스'가 필살기이다.

밤길에서 앞서가는 두 사람을 절대 부르지 말 것!

 

K-요괴를 좋아하는 사람,

K-요괴를 무서워하는 사람,

k-요괴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

그 밖에 요괴에 관심이 없었던 사람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갈 본격 K-요괴 소개서!

<K-요괴도감>,

무조건 소장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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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에서 보내요 내 손을 잡아 줘요 1
김흥식 지음 / 씨드북(주)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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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예상이 정확히 들어맞았다.

사실은 예상이 맞지 않길 간절히 바랬지만

그래서 책을 받고도 쉽사리 책장을 넘기지 못하고

표지만 쓸어 넘기며 한참을 들여다 보았더랬다.

아무도 찾아오지 않고

구해달라고 외치는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제대로 먹을 것조차 없어서

구름을 보며 먹고 싶은 음식을 상상하며

함께 놀고 얘기나눌 사람이 없어서

개미들이 바닥을 기어가는 걸 관찰하며 하루를 보낸다.


그렇게 사람이 아닌 로봇의 모습으로

현실을 잊고 잠깐의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고 나면

다시 사람의 모습으로 돌아와

무시무시한 괴물을 피해 숨어야 하는

길고도 긴 밤이 야속하게도 찾아온다.

무인도에는 태평양 한 가운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사는 주변에도 분명 존재하고 있다.

그들의 간절하고도 가느다란 외침을 향해

귀를 기울이고 손을 내밀어야 한다.

더 늦기 전에

지금 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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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19
바루 지음, 김여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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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믿습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국경이 아닌 새가,

정치인이 아닌

시가 더 많아져야 한다고.

작가(바루)의 말 중


위대한 새들의 서커스단은

높아진 인기에 힘입어

대통령 앞에서 쇼를 펼칠 기회를 얻게 된다.

 

하지만 설레는 마음도 잠시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것인지도 모를

원칙과 서류와 행정 절차를 앞세운 관료가

그들의 앞을 막아선다.

서커스 단장과 소녀는 지나갈 수 있지만

새들은 각종 정체불명의 서류가 있어야지만

국경을 통과할 수 있단다.

이 대목에서 과연 '국경'이라는 건 무엇일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다.

 

새장 속에 갇힌 새들에게는

어마어마한 서류 없이는 넘어갈 수 없는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 커다란 장벽.

한 발자국만 내딛으면 닿을 수 있는 거리,

하지만 그 한 발자국을 선뜻 내딛을 수 없게 만드는

세상의 원칙이 너무나 냉정하다.

살다 보면 원칙이 중요할 때도 있지만

원칙이 오히려 발목을 잡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

과연 누구를 위한 원칙이고 절차인가?

근본적인 의문이 들기도 한다.

어떤 문제가 눈앞에 닥쳤을 때

'세상은 원래 그런 거야' 라고

지레 겁먹고 포기할 것인가?

창의적인 발상으로 그 문제를 해결할 것인가?

 

선택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다.

하지만 이 그림책에서 작가는

유연하고 창의적이며 진심어린 마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그로 인해 진정한 '자유'를 얻을 수 있음을

단순하고 간결하지만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을 통해

우리에게 응원을 보내는 듯 하다.

'자유'란 무엇인가?

진정한 자유는 결국

서로에 대한 진심어린 응원과 믿음,

그리고 사랑이 바탕이 되어야 함을 느낀다.

누군가에게 자유를 주고 싶다면

그리고 스스로 자유롭고 싶다면

진심으로 아끼고 사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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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친구 무무 그림책 숲 3
김희연 글.그림 / 브와포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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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단독주택 골목에서 있었던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일화가 있다.

학교에 가려면 집 앞 골목을 지나

큰 도로로 나가서 버스를 타야 하는데

골목 가운데 개를 키우는 집들이 여럿 있어서

지나갈 때마다 개들이 짖어대는게 신경쓰였지만

대문은 대부분 잘 닫혀 있었기에

별 일 없이 지나다닐 수 있었다.

아직도 머릿속에서 잊혀지지 않은 바로 그 날 아침,

여느날처럼 등교하는 내 앞으로

개 한 마리가 다가오는 것이 아닌가.

(그때는 개 목줄을 안매는 일이 흔했다.)

개한테 얕잡아보이면 안된다는 조언을 기억해내고

"저리 가!"라고 나름 무서운 목소리로 으름장을 놨는데

나의 온 몸에서 뿜어져 미세한 무서움과 떨림을

개는 이미 알고 있었던 것 같다.

크르르!크헝!크렁!컹!컹

나의 위협이 오히려 개를 자극한 걸까?

사납게 짖으며 달려드는 개를 피해서

큰 도로까지 정신없이 뛰었는데

뒤늦게 나타난 개 주인이 아무렇지 않은듯

안 문다고 괜찮다고 웃으며 말하던 풍경.

그 이후로 나는 개가 무서워졌고,

요즘에도 산책하면서 만나는 개들이

가까이 다가오기만 해도 겁을 먹고 피하곤 한다.

 

<내 친구 무무> 속 다빈이의 이야기를 보며

한 편으로는 공감이 되기도 하고

다른 한 편으로는 부럽기도 하고

또 한편으로는 부끄럽기도 했다.

사람이든 동물이든,

분명 어떠한 행동 뒤에는 이유가 숨어 있을 것이다.

잘 놀다가 갑자기 토라져 버릴수도 있고

엄마한테 혼난 것 때문에 밥맛이 없을 수도 있고

오랜만에 나온 산책에 들떠서 컹컹대며 짖을 수도 있다.

중요한 것은 누군가를 진정으로 이해하려면

오랫동안 지켜보고 관찰하면서

그 대상에 대해 깊게 생각해보고

그 입장이 되어볼 수 있어야 한다.

그게 진정한 '공감'이고 그로 인해

상대에 대한 진짜 '이해'가 가능해지는게 아닐까 싶다.

나는 나의 힘들었던 경험을 마음에 벽처럼 쌓고

그 속에서 나만의 방어기지를 세우고 있었던 것 같다.

그곳을 침범하려는 시도는 모두 공격으로 받아들이며.

그래서 즐겁게 산책하는 모든 강아지들을 보면서도

혹시나 나의 경계를 침범하는 것은 아닌지

예민하고 날카로운 레이더를 세우고 지나간다.

얼마나 어리석고 한심한 행동이었는지.

무무가 지나갈 때마다 짖는 것을 보고

무무를 미워한다거나 포기해버리지 않고

무무가 왜 그런 행동을 하는걸까? 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깊게 생각하며 행동으로 옮기는

다빈이의 모습을 보며 어른스러움을 느꼈다.

그리고 나도,

어릴적 트라우마에서 좀 벗어나서

나이만 어른이 아니라

행동으로도 진짜 어른스러운

그런 성숙한 이해심을 가진 사람이 되어야겠다.


브와포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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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팽이 헨리 노는날 그림책 1
카타리나 마쿠로바 지음, 김여진 옮김 / 노는날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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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달팽이와 조금 다른 헨리,

달팽이라면 응당 가지고 있어야 할

점액질이 없이 태어났다.


점액질이 있어야 미끄러지지 않고

나뭇잎이나 꽃 위로 올라갈 수 있을텐데,

점액질이 없이 태어난 헨리에게는

다른 달팽이들이 자연스럽게 해내는 것들이

불가능해져 버렸다.


남들과 다르다는 건 어떤 걸까?

평범하지 않다는 건 어떤 걸까?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실 이 세상에

똑같은 존재는 하나도 없을진대,

대부분이 갖고 있는 걸 가지지 못하면

평범하지 않다고 할 수 있는 걸까?

하지만 끊임없는 도전과 노력으로

자신만의 방법으로 결국 올라가는데 성공한 헨리를 보며

평범함과 비범함은 무엇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내가 가지고 있는 것, 또는 가지지 못한 것에 대한

스스로의 판단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느꼈다.


주변 사람과의 비교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아는 것,

그것이 진정한 자립이며

'나 자신'을 찾아가는 과정이 아닐지.

다른 달팽이와 비교하며 좌절하거나

그냥 포기해버리거나

또는 노력하다가 힘들다고 짜증 한 번 내지 않고

끝까지 내가 하고싶은 일에 도전하며

결국 자신만의 블루오션을 개척한 헨리를 보며

아주 자연스럽게도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었다.


나는 지금 무엇을 향해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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