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춤춰요 라임 그림 동화 36
요안나 쿼.샤리나 마르케즈 지음, 프랜시스 알바레스 그림, 양병헌 옮김 / 라임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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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0일은 장애인의 날.

매년 아이들과 '대한민국 1교시' 시청하는 것 말고도

우리 학급만의 장애이해교육을 실시한다.

장애체험 활동도 하고

유니버셜 디자인 수업을 하기도 하는데

아이들이 가장 관심있어하고

열심히 참여하는 수업은 바로 '수어' 배우기.

재작년부터 매년 장애인의 날이 되면

인사말과 자기소개 같은

간단한 수어를 함께 익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다.

수어와 관련된 그림책으로 수업 도입을 하려는데

딱 알맞은 그림책을 찾기 힘들던 중 만난

너무나 사랑스러운 그림책,

<손으로 춤춰요>

농인*들이 수어하는 모습을

마치 손으로 춤추는 것 같다고 표현한 제목에서부터

완전히 반해버렸다.

*'농인'은 청각장애인으로 수어를 일상어로 사용하는 사람을 뜻해요.

모든 청각장애인이 수어를 사용하는 것은 아니에요.

청각장애인의 12% 정도만 수어를 사용합니다.

수어를 사용하는 청각장애인을 말할 때는 '농인'이라고 불러 주세요.


수어를 사용하는 농인, 마이

그저 조금 다른 언어를 사용할 뿐이지요.

마이와 함께 놀고 이야기를 나누는 데

꼭 음성 언어가 필요한 건 아니예요.

비록 처음엔 조금 답답하기도 하고

서로의 생각을 정확히 알아듣지 못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괜찮아요.

입술이 아닌

손으로 춤추는 법을 배운다면

마이와 같은 농인 친구와도

언제든 어디서든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고

서로의 꿈에 대해 이야기하며

쉼 없이 이야기할 수 있으니까요.

꼭 귀로 듣지 않아도

눈으로 볼 수 있는 아름다운 언어,

수어와 함께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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