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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되는 꿈 ㅣ 그림책 숲 32
서유진 지음 / 브와포레 / 2023년 8월
평점 :
언젠가부터 나는 동물원에 가지 않는다.
<해리엇>이나 <긴긴밤> 같은 동화책을 읽으며
눈물을 뚝뚝 흘리기도 한다.
갇혀있는 우리를 보며 너는 행복하냐고
슬프게 바라보는 눈들을 차마 마주볼 수 없게 되었다.
지구의 지배자가 되어버린 인간,
인간이 아닌 생명들은
인간을 위해 소비되어야 하는 존재로 전락했다.
요즘엔 동물권에 대한 이슈들도 전해지긴 하지만
인간이 끝없이 소비하고, 탐욕하며
희생을 강요하는 이상
그들에게 더이상 편안히 꿈꿀 곳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그들이 되어본다면,
그들의 입장에서 세상을 바라본다면,
모두가 평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낼 수 있지 않을까.
오늘 밤에는 우리 모두
'네가 되는 꿈'을 꾸어 보았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