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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마음 사전 ㅣ 아홉 살 사전
박성우 지음, 김효은 그림 / 창비 / 2017년 3월
평점 :
집에 있는 책을 정리하면서도 여전히 제 책장에 남아 있는 책은 마음, 감정과 관련된 책입니다.
느낌, 마음, 감정을 바라보는 것에 관심이 많고 또 중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이지요.
아홉 살 마음사전에는 감격스럽다부터 흐뭇하다까지 80개의 마음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생활하면서 한 번쯤 겪어본 감정, 긍정적인 단어도 있고 부정적인 단어도 있습니다.
기쁨은 나누면 배가 되고 슬픔은 나누면 반이 된다는 속담처럼
감정도 나누면 배가 되기도 하고 반이되기도 합니다.
마음 사전 사용법에도 나와 있듯이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건 어렵습니다. 자기 마음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표현할 말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라는 말처럼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본 경우도 마음을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서가 더 많은 이유를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2010년 프로그램 개발을 할 목적으로 참여했던 교육에서 감정 읽는 것을 시작했습니다. 그때 그 상황에서의 느낌은 무엇이었는지, 나의 욕구를 찾아가면서 일상의 스트레스는 점차 낮아졌고, 자존감은 더 올라가는 듯 모였습니다. 지금도 제가 하는 프로젝트에는 '마음의 대화법'을 함께하면서 사람들이 마음, 감정, 욕구를 들여다보기를 추천하고 있습니다.
감격스럽다. 뿌듯하거나 기뻐서 가슴이 뭉클해지다
얼마전에 경험한 개인적인 마음이며 단어를 마주한 순간 기분이 다시 좋아졌습니다.
걱정스럽다. 걱정이 되어 편하지 못하다.
이 단어도 저의 일상에서 한편으로 차지하고 경험하고 있는 부분이라 잠시 기분이 가라앉았지만 객곽적으로 단어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흐뭇해. 마음에 들어 기분이 좋다.
언젠가 제 일상이 이렇게 되는 것을 상상하니 입꼬리가 자동으로 올라갑니다.
책은 그림과 마음에 대한 설명, 예시가 되어 있어 이해하기에 좋습니다.
마음책의 예시는 단편적일 수가 있어, 어린이와 함께 읽을 때는 혼자 읽게 하는 것보다 다양한 일상의 예시를 들어가며 설명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음과 감정을 잘 읽는 어린이가
건강한 성인이 되고, 그 성인이 잘 커서 어린이의 감정을 잘 보듬어 줄 수 있는 선순환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읽은 책은 9살 조카에게 선물해야겠습니다.
‘자신의 마음을 말로 표현하는 건 어렵습니다. 자기 마음이 어떤지 정확하게 알지 못해서이기도 하지만, 마음을 표현할 말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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