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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석과 철학하기 - 흔들리지 않는 삶을 위한 12가지 행복 철학
김광식 지음 / 김영사 / 2016년 1월
평점 :
김광석 n 김광식
우리는 '존재'한다. 하지만 존재하는 '방식'은 서로 다르다. 누구는 한없이 살 수 있는 것처럼 무한의 시간을 살지만,
누구든 시간의 유한성을 깨닫고 실존의 삶을 산다. 그래야 행복하다.
<서른 즈음에> 김광석은 깨닫는다. 늘 머물러 있는 청춘인 줄 알았는데, 매일 이별하며 살고 있다는 것을
행복은 삶의 방식, 곧 라이프스타일이다. 행복은 명사가 아니라 부사다. '행복'이 무엇인지를 묻기보다
'행복하게'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물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니코마코스 윤리학>에 행복론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왜 사는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사는 이유와 목적을 안다면 그 이유나 목적에 맞게 살면 되니까.
아리스토텔레스는 어떤 것이 '궁극 목적'이 되려면 두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보았다.
완결성과 완전성이다.
먼저 완결성을 갖춰야 한다. 최종적인 목적이 되어야 한다. 더 높은 다른 목적의 수단이어서는 안 된다. 다른 것을 위해 그것을 원해서는 안 된다.
그 목적은 그것을 수단으로 삼는 어떤 더 높은 다른 목적이 있을 수 없는 가장 높은 궁극적인 것이어야 한다.
완전성도 갖춰야 한다. 모자람이 없이 완전해야 한다. 더 이상 어떤 다른 목적도 보탤 필요가 없어야 한다.
그것만으로 필요한 모든 것이 충족되어야 한다.
같은 수준이든 더 높은 수준이든 다른 어떤 목적도 더 이상 필요로 하지 않아야 한다.
완결성과 완전성을 모두 갖춘 삶의 궁극 목적은 무엇일까?
돈? 쾌락? 명예? 사랑?
아리스토텔레스는 '행복'이라고 대답한다. 행복은 다른 것을 위한 수단이 될 수 없으며, 더 이상 다른 것을 보탤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행복은 잘 사는 방식이다. 행복은 잘 사는 순간마다 나타났다 꿈결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행복은 실체가 아니라 중용을 지키며 지나침과 모자람 사이의 경계를 꿈결처럼 넘나들며 사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행복은 얻으려 애쓴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행복은 덧없음과 넘나듦을 실천하고, 중용을 지키며 잘 살면 저절로 찾아오는 행운과 같은 것이다. 잘 사는 게 행복하게 사는 거니까.
▒ 행 복 에 대 하 여 ▒
"언니 제주 즐거워? 재미있어?" 대학원 동기 동생이 가끔 문자가 온다.
제주에서 한달살기를 하면서 제주워킹홀리데이라는 명목으로 일도하며 여행도 하고 있다.
그 공간의 현지인처럼 머물며 동네의 골목을 즐기고, 동네 구석에 있는 맛집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가만히 있지 못하는 내 몸뚱이의 성향을 반영한 제주 살기다.
제주에 내려오며 하지 않은 것과 하고 있는 것이 있다. 더 진행되는 프로젝트를 하지 않았기에 경제적인 것은 보류시켰고
추운 겨울은 제주에서 살아야겠다는 나의 삶에 대한 목표가 반영되었다.
제주에서의 삶은 사실 도와주시는 분들이 있어 제주에서 살기도 내게는 무척 말랑말랑했다.
김광석과 철학하기 Track1
아리스토텔레스를 읽으며 화분에 행복씨앗을 넣고 흙이 단단해지도록 톡톡톡 잘 두드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책의 서문에 슬픈 사람만 와라.
행복한 사람은 사절이라는 문구를 보고 책 읽지 말까?도 생각했다.
왜냐면 난 슬프진 않고, 현재 내 감정과 상황에 충실한 행복한 사람이니까.
그리고 난 슬픈일에도 잘 수용하는 편이니까.
나의 행복론!
나를 가장 잘 이해하기
나의 상황을 잘 수용하기
현재에 충실하기
Track12까지 이어지는 다양한 철학자들의 이성적 이야기도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문구들이다.
철학을 보다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행복은 잘 사는 방식이다. 행복은 잘 사는 순간마다 나타났다 꿈결처럼 덧없이 사라지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행복은 실체가 아니라 중용을 지키며 지나침과 모자람 사이의 경계를 꿈결처럼 넘나들며 사는 라이프스타일이다. 행복은 얻으려 애쓴다고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다. 행복은 덧없음과 넘나듦을 실천하고, 중용을 지키며 잘 살면 저절로 찾아오는 행운과 같은 것이다. 잘 사는 게 행복하게 사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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