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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교실 3 : 동상의 비밀 - 완결 편 ㅣ 그래 책이야 52
소연 지음, 유준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5월
평점 :
비밀교실 1. 수상한 문, 비밀교실 2 움직이는 지도를 쓴 소연 작가의 3번째이자 마지막 비밀시리즈이다. 약간의 판타지를 가미한 초등 소설로 이야기를 읽을 수록 어떤 일이 벌어질지 전재가 궁금해지는 이야기이다. 우리가 학교다닐때 12시면 학교에 동상이 움직인다는 이야기가 많았었는데 읽으면서 나의 어린시절도 생각나게 만드는 책이었다. 미스테리와 숨겨진 미지에 대한 어린이들의 호기심과 어린이들이 가지고 있는 괴로움, 거기서 벗어나고자 하는 행복한 상상들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만드는 이야기이다. 학교에 가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런 아이들이 학교에 대한 즐거움을 갖기를 바라고 응원하는 작가의 마음이 이 책에 고스란히 드러나기도 한다. 비밀 교실 시리즈를 통해서 학교에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학교 안에서 즐거움을 찾게될 아이들이 많아 질 수 있기를 바란다.
지은이: 소연
아이들이 행복했음녀 좋겟다는 마음을 담아서 이야기를 만든다. 2020년에 비룡소 문학상을 받았고, 2021년에 정채봉 문학상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 비밀교실1`2 갑자기 악어 아빠 사이 떡볶이 전설의 다람위 초코 케이크 도둑 둥이 있다.
그린이:유준대
자신의 내면을 통해 사회를 반추하는 의미 있는 작품들로 많은 사랑을 바도 있다. 최근작으로 정연우의 칼을 찾아 주세요에 글을 썼고, 그림책 마이볼, ㅏ란파도 규형 등을 작업했다. 2015년 '파란파도'로 볼로냐 국제 아동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이 책의 장점은 초등 교과과정과도 연계가 된다는 점이다.
비밀 교실의 앞선이야기
한이와 시우는 '바로 선생님'이라고 불리는 무서운 담임선생님 때문에 학교에 가기가 싫다. 둘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학교에서 보물을 찾기위해 틈나는 대로 운동장을 파는 것이다. 그러나 어느 날 둘은 땅속에서 검푸른 지도를 발견하고는 비밀 교실을 찾아 나선다. 친구들중 놀림과 따돌림을 당하던 아이들이 비밀교실에 다녀온 이후로 자신감이 넘치고 파이팅이 넘치는 아이들과 바뀌자 다시 비밀지도를 찾아 다닌다. 땅을 파던 아이들 앞에 검은 모자를 쓴 아이가 나타나는데... 그 아이는 지도를 마음대로 다룬다. 그 후로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전학 온 아이
한이와 시우네 반에 새로운 아이가 전학을 왓다. 하얀 피부에 몸집이 작지만 날카로워 보이는 눈빛을 가진 여자아이이다. 하지만 모자를 쓰고 검정 점퍼와 바지를 입은 모습이 낯설게 느껴지는 친구이다. 한이와 시우는 낮선 모습의 친구가 궁금해 은행나무 아래에서 만나자고 하지만 아라는 나오지 않는다. 만나길 포기하고 나오는 시우의 마음이 답답하다.
지도를 다스리는 아라
아라는 이번이 네번째 전학이다. 전학가기 싫다고 말하자 아빠의 폭력이 아라를 아프게 한다. 맞은 곳이 쓰라리고 아프고 눈물이 날 것 같지만 이를 악물고 참는다. 늦은 오후라 학교에는 아무도 없는 듯 보였다. 운동장 동상의 발아래에는 '운동장에서 신나게'라고 쓰여 있었다. 아라는 매번 전학 올 때마다 학교 안에서 숨을 곳을 찾아 다닌다. 큰 화초 사이에 몸을 숨기고 지난 일을 회상해보낟. 엄마가 돌아가신게 아라 때문이라 생각하시는 아빠는 화를 참지 못할때면 아라를 때리며 화풀이를 하셨다. 그런후에 후회를 하신다. 아라는 울고 나니 속이 시원해지고 그때 발아래로 지도가 날아온다. 지도는 아라의 손 위로 떠오르며 "안.녕?"이라는 두 글자가 지도 위로 떠오른다. 아라는 전학갈때마다 지로를 만난다. 아라가 손가락을 까딱하자 지도가 도르르 말렸다. 아라는 지도를 품속에 넣고 온다.
운동장 캠프
운동장 캠프가 있는 날이다. 시우과 한이는 캠프를 할 생각에 잔뜩 기대에 차서 온다. 하지만 운동장 캠프에 교장 선생님이 올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었다. 모두들 잠들고 동상을 보러 갈건데 교장 선생님이 와계셔서 걱정된다. 하지만 걱정도 잠시 시우와 한이는 보물찾기도 하고 장기자랑 시강에 신나게 놀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게다가 장기자랑 시간에 근엄하고 무서운줄로만 알았던 교장선생님께서 우스꽝스러운 춤과 노래를 부르시며 아이들와 융화되어 한층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새벽 한 시
시우와 한이는 한 텐트를 사용하게 된 바로선생님이 주무실때까지 기다렸다가 밤에만 움직이는 동상을 보기 위해 몰래 텐트를 빠져나온다. 동상을 보러가던중 아라도 만나게 된다. 세사람은 동상 근처에서 숨죽여 지켜보는데 누군가 다가와 동상 발을 쓰다듬는다. 그러자 동상이 움직이기 시작하는데... 겁에 질린 한이와 시우에게 어떤 일이 벌어질까?
뒷이야기는 스포일하지않기 위해 여기서 마친다.
학창시절 학교에 있는 동상이 밤이 되면 걸어다닌다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어렸을땐 그게 진짜 무서운 이야기 였었고 진짜일거란 생각도 했었다. (갑자기 작가의 나이가 궁금해진다.) 아직도 그런 이야기가 전해지나? 어린이들이 생각 할 법한 판타지와 탄탄한 이야기 전개 그리고 근엄한 존재이자 무섭기도한 밤의 탐험에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교장선생님을 대동하여 무섭지만 안무서운 밤의 탐험을 그리고 있다.
요즘 아이들에게 학교는 따분한 곳일지도 모른다. 작가는 따분한 곳일지도 모르는 학교를 소재로 신비롭고 재미있는 곳 이라는 인상을 심어주고자 한 것 같다. 미스테리한 친구인 아라를 통해 아픔이 있지만 모험을 통해 자존감과 자신감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더불어 아라와 같이 주변에 힘들 친구들을 돌아보고 비밀교실에서 함께 하자는 메세지도 전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