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명탐정 윈스턴 - 황금 마스크 도난 사건
프라우케 쇼이네만 지음, 니콜라이 렝어 그림, 전은경 옮김 / 밝은미래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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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 노블: 만화와 소설의 중간 형식을 취하는 작품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은 그래픽 노블이다. 그런데 흔히 읽었던 사각형의 틀 안에서 그림과 글로 구성된 주로 보았던 그래픽 노블이 아니다. 읽다보면 그래픽노블인지 만화인지 헷갈리기도 한다. 이 책은 딱딱한 틀과 말풍선 없이 스토리에 맞게끔 그림과 글로 구성되어 있다. 다른 그래픽 노블처럼 원색의 다양한 색으로 구성하지도 않았다. 표지와 내지에만 연두색이 들어가 있을 뿐 구성은 무채색인 흰색, 검은색, 회색으로만 이루어져 있다. 내용에 대한 작가의 자신감이라 할 수 있겠다. 독자들의 이목을 색으로 휘어잡지 않는다.

글쓴이:프라우케 쇼이네만

뒤셀도르프에서 태어났으며 법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고 북독일방송사에서 언론인과 홍보담당자로 일했다. 2002년부터 프리랜서 작가로 글을 쓰고 고양이 윈스턴에 관한 소설을 여러 달 동안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결혼해서 네 명의 아이들과 살고 있다.

그린이:니콜라이 렝어

포르츠하임 조형예술대학에서 시각 커뮤니케이션 을 공부하고 독립 일러스프레이션 스튜디오에서 일하고 있다.

줄거리

모든 일은 생고기를 얹은 샌드위치 때문에 시작되었다고 말하는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고양이 윈스턴 처칠과 윈스턴이 제일 사랑하는 집사 키라가 박물관에 가서 벌어지는 일로 시작된다.

금 12킬로그램으로 만들어진 데스마스크가 들어있는 파라오의 무덤에는 경비가 필요했다. 미우는 파라오 아톤이 가장 사랑했던 고양이 인데 다른 경비 고양이들과 함께 주인의 '영원한 잠'을 지키고 있었다. 그런데 미우가 자신이 지키던 황금마스트가 없어졌다며 윈스턴에게 찾는 것을 도와달라고 말한다. 찾지 못하면 파리, 모기, 개구리 등으로 온 세상이 캄캄해지고, 우박도 내리는 등 끔찍한 복수가 시작될 것이라며 도와야 한다고 말한다. 미우과 윈스턴과 그의 친구들은 데스마스크를 찾기위해 쥐인 라게티의 도움을 받는다.

우여곡절끝에 데스마스크가 있는 위치가 까치들의 둥지라는 것을 알게되고 마스크를 가져오기 위해 고양이들과 쥐가 단합을 한다. 쥐들은 나무 아래에서 까치들의 이목을 끌기위해 노력하고 고양이 미라인 미우가 높은 나무 위로 올라가 자신을 감싸고 있던 붕대를 풀러 황금마스트를 안전하게 땅위로 내려보낸다.

데스마스크는 안전하게 돌아왔지만 붕대가 풀린 미우는 뼈들이 해체되며 안타까운 최후를 맞이한다. 고양이와 쥐들의 미우의 최후를 안타까워 하는데 아기 고양이들이 미우를 구해줘서 미우가 다시 돌아오게 된다.

고양이 명탐정 윈스턴은 독일 아동 문학 베스트셀러로 12개국에 저작권이 수출된 작품이다. 네 아이의 엄마라서 그런지 30페이지 까지가 어린 독자들의 호기심을 끌 수 있는 중요한 포인트라는 것도 알고있고 아이들이 어떤 부분에서 흥미를 느끼는지 잘 알고 있다. 윈스턴의 좌충우돌 사건 해결과 주인공들의 우스꽝스러운 말투와 행동들이 독자들을 사건으로 몰입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추리물이지만 유치부터 초등까지 가볍게 읽으면서 주인공과 하나되어 기분좋게 즐길 수 있는 책이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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