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 도시 그래 책이야 43
신은영 지음, 심윤정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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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행복해야 하지?

행복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는 건데?

- p16

왜 행복해야할까?

행복이란 무엇이지?

난 어떨때 행복한가?

긍정적인 감정은 드러내고 부정적인 감정들은 드러내면 안되는걸까?

행복은 옳은 감정이고 다른 감정들은 옳지 않은 감정인가?

감정이란 무엇인지 행복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있는 주제를 제공하는 동화이다.

왜 행복해야 하지?

이안이가 살고 있는 행복도시 시민들은 모두 펜던트를 목에 걸고 있다. 진한 감정을 느낄때마다 펜던트에서 구슬을 톡 뱉어 낸다. 행복한 감정은 투명한 색 분노는 빨간색 슬픔은 차란색 좌절은 검은색 짜증은 보라색 구슬을 뱉어 낸다. 행복 구슬을 많이 모은 가족은 명예의 전당에 오르기 때문에 시민들은 모두 행복구슬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

이안이는 행복도시 시장님의 아들이다. 이번에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족은 시장님 이안이네 가족이 오를거라 사람들의 기대감이 대단하다. 덕분에 이안이는 행복하지도 않은데 행복하려 노력해야 하고 부정적인 감정을 숨기느라 부담스럽고 힘들어 한다. 이안이와 친구들은 부정적인 감정으로 인해 나온 구슬들은 부모님 몰래 숨겨놓는다. 어른들은 짜증, 좌절, 슬픔, 분노 같은 나쁜 감정들은 이 세상에서 사라져야 한다고 하지만 이안이는 왜 그래야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

서랍 속 구슬들

하교후 돌아온 이안이를 엄마가 반갑게 맞아주며 오늘 행복 구슬을 15개나 모았다고 기뻐하신다. 하지만 이안이는 행복 구슬을 하나도 모으지 못해 주늑이 들자 엄마는 진심으로 위로 하는게 아니라 이안이의 펜던트에서 부정적인 구슬을 내뱉을까봐 위로해준다.

학교에서도 이번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족으로 이안이네가 틀림없다고 기대하자 이안이는 부담스럽고 깊은 한숨이 새어나온다.

색깔이 변했어

운동장에서 뛰어놀던 이인아와 친구들은 울것 같은 표정의 아이를 발견한다. 아이는 행복 구슬3개를 잃어버려서 슬퍼하고 있었다. 이안이와 친구들은 아이의 행복구슬을 찾아주려고 한다. 서로 다른방향에서 찾고 있었는데 수찬이와 맑음이가 아이의 행복구슬을 발견하고는 슬쩍 주머니에 넣는걸 보게 된다. 뒤이어 이안이도 행복 구슬을 발견하고 잠깐 동안 슬쩍가져갈까 생각하지만 자신의 펜던트가 검은색으로 변하는 것을 보고는 이내 생각을 바꾸곤 아이에게 돌려준다.

왜 거짓말을 하는 거지?

남의 행복을 가로채는 건 진짜 행복이 아닌데......

친구들과 헤어진뒤 이안이는 이런 생각을 하면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펜던트에서 파란구슬을 뱉어낸다. 오늘따라 슬픔을 나타내는 파란구슬이 싫지는 않다.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행복구슬을 몇개나 모았는지 물어보시지만 이안이는 오늘도 많이 모으지 못했다고 대답한다. 파란구슬을 꼭 쥐고 있다가 방에 들어와서 보니 파란구슬이 투명구슬로 바뀌어 있었다. 엄마가 행복을 나타내는 투명구슬을 구슬통에 넣으라고 하자 이안이는 떨리는 손으로 통에 넣는다. 색이 바뀐 투명구슬은 통안에 있던 투명구슬들과 뒤섞여 분간이 되지 않는다.

시민회의

매달 25일에는 시민회관에서 회의가 열린다. 무두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고 싶어하고 행복구슬을 더 많이 모으고 싶어서 다른사람들의 행복구슬까지 훔치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이번에는 행복구슬을 훔쳐가는 일에 대한 법을 만들자는 주제로 회의를 했다. 남의 행복 구슬까지 탐하는 사람은 행복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고 비양심적인 사람이라고 말하는 시민들의 펜던트에서 너도 나도 보라색 빨간색 구슬들을 뱉어낸다.

억지로 행복한 건 정말 피곤해!

교문앞에서 아이들에게 행복구슬을 많이 모아오라는 부모님들의 신신당부 하는 목소리들이 들린다. 많이 모으면 명예의 전다에 오르지만 가작 적게 모은 가족은 행복도시에서 떠나야하는 규칙이 있기 때문이다. 모두들 행복도시에서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다. 교실에 들어서자 수찬이가 이안이에게 맑음이네가 행복구슬을 많이 모아서 이번 명예의 전당에는 맑음이네가 오를수도 있다고 얘기해 준다. 이안이는 자신때문에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할까봐 걱정이 된다. 어른들은 엇비슷하게 모았고 진짜 대결은 수찬이과 맑음이 둘 중 누가 더 많이 행복구슬을 모으냐에 달려있대서 부담이 배가 된다. .

구슬 도난 사건

교실에서 수아의 구슬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것도 7개씩이나.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의심한다. 이안이는 왜 서로가 의심해야 하는지 슬프기만 할 뿐이다.

결심

아빠 사무실로 도시락을 갖다 드리라는 심부름을 받고 이안이는 시청에 간다. 가는 도중 시장님을 화나게해서 행복구슬을 모으지 못할 것이다, 맑음이가 행복구슬을 9개나 모았다 라고 통화하는 맑음이 아빠를 보게 된다. 심지어 아이가 떨어뜨린 행복 구슬이 맑음이 아빠가 발까지 굴러가 맑음이 아빠가 행복구슬을 모으는 것을 보자 더 불안해진다. 아빠 사무실로 가보니 들은내용대로 아빠는 화가 났지만 그 화를 억지로 숨기고 행복한 미소를 짓고 있는 아빠를 보게된다. 그건 가짜행복이라고 이안이는 생각한다.

감정은 자연스러운 거야,

굳이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으로 나눌 필요도 없이

다 쓸모 있는 거라고.

-77

이런! 세상에!

대왕 구슬이 나타났다!

왜 늘 행복해야 하죠?

행복 구슬 측정날 이안이는 엄청난 크기의 행복구슬 자루를 준비한다. 이안이의 엄마아빠는 이게 어찌된 일인지 어리둥절 하면서도 기뻐서 빨리 행복구슬의 무게를 측정하러 간다. 하지만 저울에서는 보기보다는 적은양의 무게가 표시되고 구슬 감정사가 가짜 구슬도 섞여있다고 발표한다.

행복도시 시민들의 비난과 야유가 이안이네를 뒤덮고 구슬들이 한데 모여 대왕구슬이 만들어져 이안이를 감싼다.

시민들이 이안이에게 해코지를 하려고 하자 이안이 부모님이 그러지 말아달라고 울면서 말리는데......

어렸을땐 화나고 슬프고 노엽고 분노하고 행복하고 부정적이든 긍적적이든 대부분의 감정을 속이지 않고 살았던것 같다. 하지만 성인이되어 부정적인 감정들은 억제하고 표출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살았다. 나한테도 그렇고 아이한테도 보여주고 싶지 않아서.... 엄마는 항상 긍적적이고 밝고 웃는 인상을 아이에게 심어 주고 싶었던 걸까? 이런 나로 인해 아이한테도 이런 감정들을 무의식중에 강요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아이가 울때 뚝그쳐라고 하던지 아이가 분노를 표출할때 어디서 그렇게 행동을 하는 지 행동적인 부분에만 집착을 하고 왜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묻지도 않았으며 그런 감정들은 표출하는게 아니라고 얘기해 왔었던듯 하다.

이 책을 읽고 아이와 다양한 감정에 대해서 얘기해보고 어떨때 그런 감정이 들었는지 또 부정적인 감정이 들었을때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이야기해 보았다.

나와 한몸이 아닌 독립적인 주체로서 아이에 대해서 파악하고 이야기를 나눠봄으로서 한층 더 가까워졌다.

여러분의 자유롭고 균형 잡힌 삶을 응원합니다.

-신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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