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경에 빠진 민재
숙제를 내는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는데 단짝 친구 민재는 아침부터 표정이 안좋다. 이유인즉슨 학원끝나고 pc방에 갔는데 친구들이 우표수집한 것을 보여 달라고 해서 보여주고 난 뒤 우표수집해 놓은게 없어졌다고 한다. 민재는 엄마 몰래 pc방에 갔고 엄마는 민재가 pc방 가는것을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엄마한테 말도 못해서 표정이 어두웠다. 단짝친구 민재가 걱정하는 표정이 자꾸 떠올라 민재를 위해 하루만에 모을 수 있는 수집품을 생각하다 기발한것을 발견한다. 레오는 자신의 잔소리 수집은 민재에게 넘기고 자신은 새로운 수집품을 모으는데...
레오의 특별한 수집품
5교시 숙제를 발표하는 시간. 아이들은 카드 스티커 과자봉지 껌봉지 조개껍데기 다양한 종류의 수집품을 발표하고 민재의 수집항목인 잔소리 모아온 것을 발표하자 아이들은 한바탕 웃음을 터뜨린다. 잘난척쟁이 은채는 벌레 날개를 수집해 오고 오랜 시간 발표를 하여 신기해하던 아이들도 점점 지루해한다. 드디어 레오 차례가 되고 레오는 기발한 수집품을 발표하는데...
수집한 것은 바로 레오의 코딱지
레오는 자신의 코딱지를 들고 보건선생님께 가서 코딱지의 상태를 보고 건강상태도 조사해서 작성해왔다. 감기가 시작될 땐 흰색, 감기가 심할 때는 노란 코딱지...아이들은 레오의 발표가 끝나고 박수갈채를 보낸다.
선생님은 상 받을 사람을 다함께 배울 수 있는 수집품을 발표한 석은채로 뽑는다. 은채는 선생님을 내 마음대로 쿠폰으로 선생님께 피자 스무판을 주문 해달라고 한다. 선생님은 너희들 먹을 것은 다섯판으로 충분하다고 하자 아이들은 다른반 친구들과도 나눠먹으면 된다고 한다. 레오의 담임 선생님이신 김현숙 선생님은 학년 전체에 피자를 쏜 선생님으로 유명해졌다.
코딱지를 수집품으로 준비하는 주인공. 유아틱하면서도 코믹함으로 어린 독자들을 사로잡는다. 단짝친구인 민재의 숙제가 없어져 표정이 어두운 것을 보고 집에 와서도 친구를 걱정하는 마음이 기특하고 사랑스럽다. 더불어 자신의 숙제를 선뜻 내어주고 자신은 다른 수집품을 찾는다. 그런데 수집품이 코딱지라니...언뜻보면 숙제를 대충 재미로 준비하는것 같지만 보건선생님을 찾아가서 코딱지의 색깔을 보고 현재 건강상태가 어떤지 꼼꼼히 조사까지 해서 표를 작성해온다. 자신의 할일을 스스로 찾아서 하는 레오가 기특하게 느껴진다. 선생님께 상을 받은 은채도 자신만을 위한 소원이 아닌 친구들과 다같이 받을 수 있는 상을 소원으로 이야기한다. 그것도 자신이 속해있는 반 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같이 즐길 수 있도록... 더불어 함께하는 아이들의 사랑스러움이 너무나 돋보이는 동화였다.
2. 독서 시간에 만화책 보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