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술 연필 페니 올림픽 사수 작전 좋은책어린이문고 13
에일린 오헬리 지음, 니키 펠란 그림, 신혜경 옮김 / 좋은책어린이 / 200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페니에게-

 

페니야, 안녕! 난 유진이야!

비겁한 깜빡이 때문에 너무 속상했지?

나한테 깜빡이가 그렇게 나왔으면 나도 똑같은 방법으로 깜빡이를 방해하고 괴롭혀줬을텐데

페니 너는 너무 착하더라.

착한 것도 좋지만 당하고만 있으면 바보라는 소리 들을 수도 있으니까

앞으로는 속상한 일 있으면 복수도 해주고 그래. 알았지?

랄프가 널 그만 쓰면 좋을텐데 넌 속상하겠다.

랄프가 널 쓸 때마다 네 키가 줄어들잖아.

네가 쉬고 싶을 때 랄프가 널 쓰면 쉬지도 못할테고.

랄프가 네가 살아있는걸 안다면 널 쓰지 않을텐데 내가 랄프한테 말해주고 싶더라.

나도 너같이 똑똑하고 착한 연필이 있었으면 좋겠어.

그러면 난 랄프처럼 널 쓰지 않고 필통속에 잘 모셔두고 친구해줄텐데.

내 필통으로 이사오지 않을래?

 

페니야, 검은 매직펜과 깜빡이 같은 애들이 있어서 피곤하겠지만

너한테는 이쁜 폴리랑 멋진 친구 맥이 있으니까 힘내고 잘 살아.

다음에 또 만나길 바래. 그때까지 다 깎여서 없어지면 안돼. 알았지?

그럼 안녕!

 

-널 갖고 싶은 너의 친구 유진이가-

 

↑ 초등학교 4학년 우리 딸이 페니에게 쓴 편지예요.

정말 귀엽죠? ^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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