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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사는 사람 샘 올트먼 - AI 시대를 설계한 가장 논쟁적인 CEO의 통찰과 전력
키치 헤이기 지음, 유강은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7월
평점 :

출판: 열린책들
저자: 키치 헤이기
544페이지
열린책들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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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 기술, 권력, 야망이 만나는 지점
2020년 이후, 앞으로의 세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인물 중 하나를 꼽자면 단연 샘 올트먼일 것입니다.
그가 운영하는 오픈AI,투자한 수많은 테크 기업들,그리고 그가 그리는 미래의 비전은
전 세계의 구조 자체를 바꿀 수 있는 파급력을 지녔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는 이 책을 펼치며,
그가 직접 말하는 AI에 대한 철학이나 미래관,
즉 ‘샘 올트먼의 입’을 기대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은 그의 자서전이 아니라 ‘평전’입니다.
그를 가까이에서 지켜본 인물들의 인터뷰를 통해
샘 올트먼이라는 인물의 입체적인 면모를 보여주는 형식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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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리콘밸리의 판을 읽는 눈
책을 읽다 보면,
단순히 한 사람의 인물사를 넘어 실리콘밸리 전체의 생태계를 함께 들여다보게 됩니다.
리먼브라더스 사태 전후부터 현재까지,
샘 올트먼이 창업과 투자 세계에서 자신의 야망을 펼치기까지의 행보가
굉장히 구체적으로 그려져 있어요.
• Y콤비네이터와의 인연
• 영향력 있는 투자자들과의 관계 형성
• 선후배 스타트업 창업자나 정치계와의 접촉 등
이 과정에서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문화와 가치관,
그리고 그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평범한 사고방식과는 확실히 다른 부분이 많더라고요.
그 세계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되니
‘앞으로 바뀌는 세상에 내가 어떻게 적응할 수 있을까’,
‘나도 이 흐름 속에서 작게나마 투자자로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같은 실질적인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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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너드? 아니요. 권력과 전략의 플레이어
샘 올트먼에 대해 저는 처음엔
‘혁신 기술에 매료된 괴짜 CEO’ 정도로만 생각했는데요.
이 책을 통해 그는 매우 전략적인 인물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는 기술에 대한 이상을 품은 낙관주의자이자,
목표를 위해 관계, 자본, 권력까지도 정교하게 활용할 줄 아는 실용주의자였어요.
전 그렇게 정리하고 싶습니다.
“천재 + 네트워킹”의 결합체라고요.
예를 들어 오픈AI 설립 초기,
“인류에게 안전한 AI”를 추구하던 비전은
결국 수익성과 경쟁 논리에 밀려 후순위로 밀립니다.
그에 따른 일론 머스크의 투자 철회, 동료들과의 갈등 등도 자세히 서술돼 있죠.
완벽한 천재라기보다는
복합적이고 인간적인 모습의 샘 올트먼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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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의 ‘현실적 의미’는?
책을 읽으며 다시금 인공지능이
이제는 단순히 ‘기술’이 아니라
경제와 권력의 도구가 되어가고 있다는 현실을 느꼈습니다.
기술은 결국 흥행 가능한 방향으로 진화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이득을 얻는 소수가 존재하겠죠.
최근 유발 하라리 교수가
“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 개발 속도를 늦춰야 한다”고 발언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그 말에는 윤리적 우려가 깔려 있었겠지요.
• 안전하고 공정한 AI vs. 흥행과 자본이 우선인 AI
그 사이에서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지,
이 책을 덮고 나서도 계속 생각하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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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 샘 올트먼이라는 인물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고 싶은 분
✔️ 실리콘밸리 생태계와 AI 산업 흐름을 알고 싶은 분
✔️ 기술, 윤리, 자본이 얽힌 ‘미래의 판’을 읽고 싶은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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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과 인간, 자본과 철학 사이에 놓인 지금의 시대에서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하며 살아갈 것인가.
그 물음 앞에서 샘 올트먼이라는 인물은 매우 중요한 단서가 되어줄 것입니다.
📌 열린책들 출판사 협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