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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기의 힘 - 질문하고 소통하는 아이로 키우는
김창룡 지음 / EBS BOOKS / 2022년 9월
평점 :
질문하고 소통하는 아이로 키우는 말하기의 힘
김창룡 지음
지금 부모님세대에는 말을 잘한다는 것이 커다란 장점으로 다가오지 않았던 것 같다. 학창시절 한 반에서 말을 잘 하는 친구는 몇몇 있기는 했지만, 그들이 꼭 모범생과 같은 의미를 뜻하지는 않았다.
지금은 시대가 바뀌어서, 아무리 공부를 잘하고 지식을 많이 가지고 있더라도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 능력이 뛰어나지 않으면, 오히려 그 사람이 가진것 보다 더 낮게 평가하곤 한다.
유투브라는 미디어의 영향력은 모든 사람들을 1인 방송국의 편집자 및 출연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서 말을 잘하고 표현을 감칠맛나게 하는 사람들은 흔히 과거의 연예인 이상의 대접을 받게되는 현 시대에 살고 있다.
비단 유투브 뿐만 아니라 우리의 교육은 점점 서구의 교육과정을 닮아가려 노력하면서, 표현을 잘 하는 아이들이 교육과정에서의 모범생이 되어가고 있다. 과거의 모범생들은 말없이 묵묵히 주어진 과제를 외우는 아이들이었다면, 지금의 모범생은 생각을 말로 조리있게 풀어내어 재미있는 언변으로 전달하는 아이들로 그 의미가 변화하고 있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서 이 책은 우리 부모님 세대와 아이들 세대의 괴리를 좁혀줄 수 있는, 아이들이 말을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본 지침서의 역할을 한다.
단지 언변의 기술을 알려주는 그런 책이 아니라, 아이들이 내면으로부터 지식을 쌓아가서 말로 잘 풀어주게 하는 생애 전반적인 교육방침을 포함하고 있다. 대화가 힘인 하브루타 교육법에서부터 말하기와 별로 상관없을 것 같은 독서와 기록에 이르기까지, 저자는 말 잘하는 아이를 위한 부모님의 놓치기 쉬운 부분을 잘 짚어주고 있는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 아이와 티비나 유투브를 함께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대화하고 서로의 생각과 느낌을 공유하는 것이다. 바로 스마트폰을 내려놓고 아이에게 다가가서 이야기해보자.
미자모카페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리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