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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아빠 오늘도 근무 중 - 불은 잘 못 끄지만 전화는 잘 받는 아빠와 세 아들 이야기
김종하 지음 / 호밀밭 / 2020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소방관 아빠 오늘도 근무 중>은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소방관 아빠의 에세이다
소방관 시민의 안전을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고마우신 분들이다
코로나로 인해 더욱 열악한 환경에서도
힘든내색 내지 않고
열일해주시는 모든 소방관님들,
다른 직종의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고마운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기 시작했을 무렵
중국 관련 해외를 다녀왔는지,
가래, 기침, 발열 체크 등의
질문에 짜증부터 내던 시민의 모습에
정확한 답변을 요구하는 저자의 모습을 보고
끝까지 성심성의껏
답해야 겠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 당시 더위 속에도
환자와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바람도 통하지 않는 D형 보호복을 착용 한 다음
출동하는 고마우신 분들
119 신고 팁
* 고속도로
1. 무슨 고속도로인지?
ex) 중부고속도로, 영동 고속도로 등
2. 어느 방향인지?
ex) 서울 방향, 강릉 방향 등
3. 어느 IC 에서 어느 IC 인지?
ex) 광주 IC 에서 하남 IC 사이 등
* 일반 전화번호
주변에 보이는 전화번호 알려주세요
핸드폰 번호 말고,
일반 전화번호요
위치 확인 됐습니다
이동하지 말고, 출동대 기다리세요
* 문자
1 19문자 신고 가능합니다
1 . 받는 사람 1 19 입력 한 다음,
2 . 신고 내용을 주소와 함께 자세히
알려주세요
3 . 1 19대원이 전화할 수 있으니
신고 상황을 친절히 알려주세요
* 전봇대 번호
빨간색 위험 글자 밑에 숫자 4개,
대분자 알파벳 1 개,
숫자 3개 를 알려주세요
ex) 2784A 1 25
거기서 이동하지 말고
기다려 주세요 _46쪽
불필요한 신고
정말 위급한 상황이 아닐때
신고가 들어오기도 한다
119에서 구급 출동을 거절 할 수 있겠지만
환자의 상태 파악이 필요하기 때문에
구급차는 반드시 출동해야 된다
응급상황이 아닐 때 신고를 자제한다면
소중한 세금과 소방력을
많이 아낄 수 있다는 말도 함께 이야기한다
대한민국은 OECD에 가입한
선진국이니
선진 의식을 가지고
정말 위급할 때, 정확한 신고를 하자
모험하지 않으면,
나를 발견할 기회를 잃게 된다
강주원 _67쪽
소방관 김종하 저자가 울림을 받은 글귀
많이 공감된다
내 스스로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일, 취미가
적성에 맞는지 알려면
시행착오들이 필요하다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을 버려보자
그러다 갑자기 늙어버렸다
준비만하다가
황현산 _68쪽
정말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시간만 흘러버릴 수 있다
저자는 소방관이다
15년동안 이곳은 내가 있어야 될 곳이 아니야
라고 생각하면서도
저자는 모험보다는 안정적인 것을 선호해
계속 묵묵히 소방관을 하고 있다
저자뿐 아니라 나를 포함한
사람들은 스스로가 만족할 것을 끊임없이
찾아다니는 것 같다
진짜 내가 즐거워하고 설레는 무엇을 말이다
저자는 인문학을 배우면서
<소방관 아빠 오늘도 근무 중>
책을 쓰게 됐다
완벽하지는 않겠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찾은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