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와루 글 그림 / 걸리버 / 2011년 7월
평점 :
품절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작가 와루
 

 



여운을 남겨주는 책.

 
소설이나, 만화책이나 어떤책을 보던 책을 읽는 사람에 여운을 남겨주는 책은 그렇게 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여운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그 사람의 마음에 깊게 들어왔다는 것을 뜻하는 거니깐 말이다.

 그리고 지금 내가  읽은 이 책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나에게는 여운을 남겨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는 이런 추억이 있었나? 라는 향수를 불러일으켜 주기도 했고, 가슴을 아련하게 만들기도 했다. 솔직히 나는 몇명 친구들은 있지만, 지금까지 연락하는 친구는 고등학생때부터 대학생때 같이 올라왔던 친구들 밖에 없다.


하지만 그 친구들이 있었어 "좋다." 
 

아, 이 책에 대해서 설명을 해야하는데, 어느새 내 과거에 대해서 약간 말이 세어나가고 말았다.

  

<스마일 브러시 오래된 사진> 에서 보면서 가슴이 찡했던 장면은 "할머니" 였다.

 

매일같이 밥 반공기와 김치만으로 식사를 하시던 할머니는 친구가 오는 주말에만 음식을 하고 계셨습니다..

친구는 말 없이 한참을 울었습니다..

친구야..

그래도 너무 자책하지마..

넌 가장 어렵고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잖아.. 

할머니를 자주 찾아 뵙는 것 말이야..

 
 "할머니"는 손자를 위해서 불편한 몸을 이끌고 언제나 「진주성찬」을 준비하고 그걸 손자에게 먹였을 때 마다 얼마나 뿌듯했을까? 그리고 손자가 없을 때는  밥 반공기와 김치만으로  식사를 하던 "할머니" 그리고 그런 모습이 보고만 "친구" 어쩐지, 눈을 감으면 생각이 난다. 그 생각만으로 가슴이 짠해지는게 저도 모르게 가슴이 아련하다..

그리고 나는 정말 이 말에 공감하고 만다. 

  

넌 가장 어렵고
할머니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잖아..

할머니를 자주 찾아 뵙는 것 말이야..

 
정말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쉽게 뜻대로 되지 않는 일을 "친구"는 하고 있다는게, 얼마나 "할머니"에게 기쁨을 드렸을까? 라는 생각까지 하고 만다. 정말 내가 보면서 이 장면이 제일 가슴이 짠하기도 했고, 참 보기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한 번쯤은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 게 있다. 이 책의 <수학여행> 편에서 나왔던, 낙서 그리는 장면.

이제는 그런 일은 있을 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겠지만 그래도 한 번쯤은 정말 친구들 얼굴에 낙서라는 추억을 가지고 싶다. 


 

 

이 책의 내용은 정말 하나하나 읽을 때 마다, 가슴이 와닿기도 했던 장면도 있었고, 가슴이 찡했던 장면도 있기도 했고, 괜히 나의 추억까지 새록새록 생각하게 하는 장면도 있다. 이 책의 내용에 대해서 더 많이 설명을 하고 싶지만.. 아쉽게도 이렇게 딱 두개만 적고 만다.


다른 주제인  "겁쟁이" "할아버지" "주근꺠" 등이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완전 현실에 확 와닿았던 말이 기억이 납니다. "겁쟁이"

시간이 지나고
내 이력서에는
"열심히 하겠습니다"
라는 말밖에 쓸말이 없다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내 이력서에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밖에 쓸말이 없다라는 사실.. 정말 <현실>에 가슴이 확하고 와닿았다. 현재 취업 준비 중에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아마 저 말이 확실하게 저 처럼 마음에 와닿을 것 같다. 현재 일은 하고 있지만, 그래도 가슴에 와닿는 저 말.. 나중에 내가 일을 그만두고 다시 한번 이력서를 적게 되었을때도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는 말밖에 적지 않게 될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정말 이 책을 보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되면서 "여운"과 "향수"에 빠져보고 싶은 사람들은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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